와...기가 막히네요... 며칠만에 다시 와 보니 살충제 치고 갔는데 더 초토화가 되어 있어 방충망을 걷어 버리고 자세히 봐도 귀뚜라미는 살충제에 죽었는지 안 보이고 다 죽어가는 앙상한 어린 배추만..... 손으로 툭툭 건드리니 세상에나 거기서 애벌레가 후두둑 떨어지네요.. 살충제에도 애벌레는 안 죽나 봅니다.. 어라? 앙상한 배추들을 일일히 손으로 다 터니 보이지 않던 애벌레가 한 그루당 서너마리는 넘게 떨어지네요.. 그런데 몇 바퀴를 돌며 털어도 털때마다 나옵니다. 밑거름 하면서 이것들도 같이 넣었는데 ( 모캡, 미리탄,리도밀골드) 다 소용이 없네요.. 서너바퀴 돌며 애벌레 잡고 물을 주면서 보니 또 땅속에서 애벌레가 나와 배추 줄기에 기어오르네요...백여마리는 족히 잡은 것 같습니다. 급하니까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 내 손으로...ㅜㅜㅜㅜ 이 배추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오히려 방충망 안 씌운것이 벌레를 덜 탔네요..
배추에 살충제 살포(3일간격으로 3회)시 잎 뒷면을 집중해서 뿌리시고 위에는 그냥 지나가는듯 뿌립니다. 그리고 집에 오래된 과일효소나 액기스, 마시다 남은 소주나 막걸리를 함께 첨가해 뿌려주니 회복이 빠르네요~^^ 요즘엔 무름병 약과 칼슘, 붕소,효소만 뿌려도 벌레는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