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할걸... 내 가족이 가장많이 먹는 먹거리를 키우면서 힘들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제초제를 사용한다는게 영~마음에 내키지 않아 예초기로 베고 콩.팥.참깨등 작물이 있는 곳엔 비닐 멀칭도 하고 호미로 메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설상가상 오른발 골절로 넘 힘들어 *제초메트*와 고정핀을 구입해 감나무.사과나무.호두나무밑에 쫙쫙 깔아덮었다. 와~~~진작에 할걸... 대만족입니다. *고사리밭은 어쩔 수 없어 남편이랑 손수 호미로 뽑고 *철책 울타리풀은 *터치다운.듀알*로 잡았습니다. 해가 거듭 될수록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면 포기하고 싶더라구요 팜님들께서도 참고하셔 힘이 덜 들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친정 엄마가 한쪽 콩팥기능이 약하셔서 되도록 약을 덜하려고 노력하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요 마트에서 사먹으면 싸고 편하지만 밭에 심고나면은 살았는지 죽었는지,잘 크고 있는지,벌레는 없는지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 힘이 안든다면 거짓말! 다 자란것들 필요한곳에 보내고 나누고 나름 즐겁습니다.
그렇죠? 올해 가장 잘 한일 중에 하나예요. 이 방법을 모르고 남편만 잡았어요. 제초제는 건강도 안 좋은데 치지말고 예초기로 하자구 우겼거든요. 건강이 좀 안 좋으니 제가 돕겠다고 예초기로 풀 베어 보니 팔이 후덜덜 ...일주일 동안 밥숟가락을 못들 만큼 고생 했어요. 이제 밭에 갈때 마다 파랗게 자란 풀을 보며 파랗게 질렸는데 이젠 걱정없어요. 까만 매트가 왜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까요?ㅎ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