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박린
텃밭농25년본격농8년·
어쩜 이렇게 제심정을 훤히 보고계실까요.
모든일들이 미루면 안되는 일들이라 빡시게 몸뚱이 혹사시킬수밖에요.
비오기전에 콩심어야 물줄일 없고, 까치도 못빼먹죠.
말려놓은 쪽파줄기 다듬어서
양파망에 담아 걸어놔야 마늘이 그자리에 들어올거구요.
감자 꽃폈으니 인산가리 수용액
관주도 해야하구요.
고추밭 토양습도가 낮아지니
4일간격 액비나 미생물 관주는
끼니 챙기듯 해줘야 하구요.
인력동원해서 3일,2일 두번 마늘쫑대 따줬지만 한두둑당 수백개의 쫑대가 또 나오는데
가만있을수도 없구요.
캐놓은 종구는 건조장에 수레가득 스무번 나르는데 걷는
거리가 6km는 되구요.
하이구 발바닥아~
비온다기에 못들어온 두둑위 널어놓은 종구는
비닐덮어 단도리도 해야하구요.
마늘후작 참깨모종은 잘록병이 몇개 보이는데, 약도 못치구요.
낼 오후엔 부리오라도 쳐줘야겄네요.
모종상으로 쓰였던 하우스는
차광막 덧씌워 마늘입실 준비도
해야하구요.
5층덕장 조립해야 종구들 널어 말릴 준비도 해야하구요.
땜빵용 서리태모종도 열판은 파종도 해야하구요.
그러는사이 심어놓은 만차량 다섯주는 숨만 까딱까딱 붙어있구요.
헥헥헥
그리고도
해야할게 스무가지는 더 남아서
기운 더 빠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