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니 저희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저희가 강원도에서 모시고 있다가 형님 집에서 모시고 가 넘어져서 골반골절이 되신 이후로 어머님이 얼마나 형님을 싫어 하시는지 제가 그랬지요 그래도 형님은 어머님이 강원도에서 추우실까봐 모시고 가셨던 것인데 그 고마움을 헤아린다면 형님을 원망하면 안된다 했더니 그 다음 부터는 자식들이 나 하나 잘 모실려고 그러다 그런것이니 미워하지 않겠다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동서네 아들을 어렸을때 어머님이 키워 주셨는데 지금은 군대 갔다 와서 직장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명절에 와서 용돈도 안 주었다고 저한테 말씀 하시길래 어머님이 오히려 취직할 때 까지 용돈이라도 하라고 주시라 했더니 그래 이제부터는 내가 마음을 크게 넓게 써야겠구나 하시면서 용돈도 주셨었답니다 그러던 어머님이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니 용돈을 주고 싶어도 못 준다고 마음 아파 하십니다 지금은 요양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잘 따라 하시며 즐기시고 적응도 잘 하시어 정말 다행스럽 답니다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저는 조부모님과 외조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살았지요. 진즉이 고인이 되신 분들이지만 친할머님께서는 2남2녀의 자식이 계셨지만 큰아들집에서 같이 지내시며며느리들의 흉을 보시거나 서로 비교하지 않으셨지요. 당신들이 얼마를 가지고 계신지 절대 함구하시고 쓰셔야 할데 쓰시고 딸들에게도 당사자만 알게 조금씩 주시고 자식들에게 짐지우지 않으셨어요. 큰며느리인 엄마는 한푼도 받아보지 않았다고 하시지만 제생각은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