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저도 집에서 만두를 가끔 만들어 먹는데 그찐빵 만두가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이저녁에 정말 만두가 먹고싶어지네요 ㅎㅎ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강원평창김미경
저도 만두가 먹고싶네요. 저도 만들어야겠습니다.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만들려고 시작하기가 힘들지 일단 시작하면 별거아니니 얼른 만들어드세요
경기이천이천3대농부출석왕
답변 고수
열심히 노력하면 기쁨이·
솜씨가 좋으신가봅니다.
95세 우리 어머니 사철 김치만두 만들어 주십니다.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솜씨가 좋다기보다는 이렇게저렇게 나름 생각해가며 만들다보니 ㅎㅎ 주먹만두는 친정엄마한테 배운거고요 이북분이시라서 만두에 일가견이 있으셨던분~~돌아가신지 30년이 넘었네요
경남창원장성귀
처음보는새우만두 잘배워지인들께전수하기도하고 만들어 나누어 먹어볼께요 감사 또감사,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근디 새우가 좀 비싸서리~~ㅋㅋ
경남창원장성귀
와우 대단하시다! 솜씨가ㅎㅎ 먹고싶당. 내일부군생신이라음력2월26일 만두 통닭 먹는날.ㅇ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생신인데 만두요?에이 너무 약하지요 치킨에 맥주에 불고기도~~거기다 뜨끈뜨끈한 만둣국까지라면 오케이~~ㅎㅎ
전남여수고진순
340평 묵히는중·
당근ㆍ시금치 물인가요?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쑥가루 강황가루 넣고 했어요 저렇게 반죽해서 칼국수하기도~~수제비하기도 ㅎㅎ 그날 기분에 따라서요
경북의성욕심내지말자
이런 만두 처음 봐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묵은지에 엄마한테 배웠던대로 숙주에 고기에 아 양배추도 넣으면 맛있어요 생각나는대로 모든재료 구겨넣고 만들었드니 맛이 좋아요 만두피도 저는 제가 직접반죽해 밀어가며 만든답니다 얼려두고 주변지인들도 더도말고 딱 10개씩 나눠주기도~~ㅎㅎ 맛은 제입에는 합격이죠
전남여수고진순
340평 묵히는중·
워메 진짜 맛있게 보여요
쫀득~삼색이네요
지가 만두구신인디
어릴적 소반서너게 다 둘러앉아 만든기억 많아요
친정이 강원도라~
경기안성양배추15487
대박 맛나보여요

자유주제모임의 연관글

우리들 이야기 =39 만두 한 접시 한 만두가게 앞에서 거의 다 해진 남루한 옷차림에 헝클어진 머리로 서성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노숙인 같아 보였습니다. 남자는 테이블에서 만두를 먹고 있는 손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 한 명이 주문한 만두를 다 먹지 못하고 절반 가까이 남긴 채 급하게 가게를 떠났습니다. 밖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는 남은 만두가 있는 테이블로 급하게 들어가서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남자는 만두를 남겨두고 떠난 손님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손에 쥐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만두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두가게 주인이 나타나더니 남긴 만두 접시를 빠르게 치워버렸습니다. 남자는 화를 내거나 항의할 수도 없었습니다. 자신은 이 가게의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허탈해하던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만두가게 주인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주인의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 만두가 담긴 접시가 들려 있었습니다. “돈은 안 받아도 되니까 남긴 음식 먹지 말고 이거 먹어요.”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두 한 접시라도 그 안에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다면 세상은 더 따뜻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https://youtu.be/9muM1YfhueQ?si=iM0KvFpFNoOaocuW
좋아요45·댓글59
우리들 이야기 =20 강남 제일병원장 최낙원박사의 실화 60년대 겨울, 서울 인왕산 자락엔 세칸 초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그날그날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빈촌 어귀에 길갓집 툇마루 앞에 찜솥을 걸어 놓고 만두 쪄서 파는 조그만 가게가 있었습니다.  쪄낸 만두는 솥뚜껑 위에 얹어 둡니다.  만두소 만들고 만두피 빚고 손님에게 만두 파는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하는 만두가게 주인 이름은 순덕 아지매였습니다 입동 지나자 날씨가 제법 싸늘해 졌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어린 남매가 보따리를 들고 만두가게 앞을 지나다가  추위에 곱은 손을 솥뚜껑 위에서 녹이고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순덕 아지매가 부엌에서 만두소와 피를 장만해 나갔더니 어린 남매는 이미 떠나서 골목길 끝자락을 돌고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꾸벅 얼핏 기억에 솥뚜껑 위에 만두 하나가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남매가 가는 골목길을 이내 따라 올라갔습니다.  저 애들이 만두를 훔처 먹은 것 같아 혼을 내려고 했었습니다.  그때 꼬부랑 골목길을 막 쫓아 오르는데, 아이들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바로 그 남매였습니다, 흐느끼며 울던 누나가 목 멘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도둑놈 동생을 둔 적 없어.  이제부터 누나라고 부르지도 말아라." 예닐곱 살쯤 되는 남동생이 울며 말했습니다.  "누나야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담 옆에 몸을 숨긴 순덕 아지매가 남매를 달랠까 하다가 더 무안해 할 것 같아 가게로 돌아 왔습니다.  이튿날도 보따리 든 남매가 골목을 내려와 만두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누나가 동전 한 닢을 툇마루에 놓으며 중얼 거렸습니다.  "어제 아주머니가 안 계셔서 외상으로 만두 한 개 가지고 갔구먼요."  어느 날 저녁 나절 보따리 들고 올라가던 남매가 손을 안 녹이고 지나 치길래 순덕 아지매가 남매를 불렀습니다.  "얘들아 속 터진 만두는 팔 수가 없으니 우리 셋이서 먹자꾸나."   누나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맙습니다만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래요."  하고는 남동생 손을 끌고 올라 가면서 "얻어 먹는 버릇 들면 진짜 거지가 되는 거야. 알았니 ?" 하는거였습니다.  어린 동생 달래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찬바람에 실려 순덕 아지매 귀에 닿았습니다. 어느 날 보따리를 또 들고 내려가는 남매에게 물었습니다. "그 보따리는 무엇이며 어디 가는 거냐 ?"  누나 되는 여자 아이는 땅만 보고 걸으며 "할머니 심부름 가는 거예요."  메마른 한마디 뿐이었습니다. 더욱 궁금해진 순덕 아지매는 이리저리 물어봐서 그 남매 집사정을 알아냈습니다. 얼마 전 이곳 서촌으로 거의 봉사에 가까운 할머니와 어린 남매 이리 세 식구가 이곳으로 이사와 궁핍 속에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니 바느질 솜씨가 워낙 좋아 종로통 포목 점에서 바느질 꺼리를 맡기면 어린 남매가 타박타박 걸어서 자하문을 지나 종로 통까지 바느질 보따리를 들고 오간다는 것입니다.  남매의 아버지가 죽고 나서 바로 이듬해 어머니도 유복자인 동생 낳다가 그만 모두 이승을 갑자기 하직했다는 것입니다.  응달 진 인왕산 자락 빈촌에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남동생이 만두 하나 훔친 이후로도 남매는 여전히 만두가게 앞을 오가며 다니지만.  솥뚜껑에 손을 녹이기는 고사하고 아예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고 지나 다니고 있었습니다. "너희 엄마 이름 봉임이지 신봉임 맞지 ?"  어느 날 순덕 아지매가 가게앞을 지나가는 남매를 잡고 물었습니다.  깜짝 놀란 남매가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 봅니다.  "아이고 봉임이 아들딸을 이렇게 만나다니  천지 신명님 고맙습니다." 남매를 꼭 껴안은 아지매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너희 엄마와 나는 어릴 때 둘도 없는 친구였단다.  우리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너희 집은 잘 살아 인정 많은 너희 엄마는 우리집에 쌀도 퍼담아 주고 콩도 한 자루씩 갖다 주었단다." 그날 이후 남매는 저녁 나절 올라갈 때는 꼭 만두가게에 들려서 속 터진 만두를 먹고,  순덕 아지매가 싸주는 만두를 들고 할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순덕 아지매는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부를 뒤져 남매의 죽은 어머니 이름이 신봉임 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 이후로 만두를 빚을 때는 꼭 몇개는 아예 만두피를 일부러 찢어 놓았습니다.  인왕산 달동네 만두솥에 속 터진 만두가 익어갈 때 만두 솥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30여 년 후 어느날 만두가게 앞에 고급승용차 한 대가서고 중년신사가 내렸습니다.   신사는 가게안에 꾸부리고 만두빗는 노파의 손을 덥석 잡습니다.  신사는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를 쳐다봅니다,     "누구 이신가요 ?"   신사는 할머니 친구 봉임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만두집 노파는 그때서야 옛날 그남매를 기억했습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명문 미국대학 유학까지 다녀와 병원 원장이 된 봉임의 아들  최낙원 강남제일병원 원장입니다. 이 글을 읽고 오늘 아침도 감동의 눈물로 하루를 출발합니다. 누나의 어른보다 더 어른 스러운 품격 있는 가치관, 그리고 만두가게 주인의 고상한 품격에 고개 숙여집니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이 과연 이들의 삶에 비교 우위에 있었을까요 ? 우리 주변에서 오늘날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훗날쓰여질 수 있는일들이 혹시나 나 자신이나주위에 있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 세상 아이들도 모두 이런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을런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또한 내 이웃은 누구인가? 내 친구는 누구인가 ? 사람이 60세를 넘기면 살아온 나이를 세지 말고 내 주위에 술 한 잔이나 싸구려 음식 하나라도 가끔 함께 먹을 친구나 이웃이 몇 명이나 되는지 세어 보아야 한답니다.  많을수록 인생성공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을 이기적으로 헛되이 살지 않은인생이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너무 감동적인 글이라 제가 해마다 년말이면 올리는 글입니다 ※ 가족과함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아요56·댓글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