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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단양어설픈초보 경나미
옻 나 무

야 !
옻나무 좀 잘라서 택 보내라
액기스 내서 묵그러.

도시사는 절친이 하는 말이다.

아부지.
금숙이가 옻나무 보내라는디.
약한다고..

난 옻을 무지 탄다.
더운날 옆으로 지나만 가도
피부가 디집어 진다.

밭가에 봄이면
지천으로 널린게
옻순이라 지만 낸 아무것도할수 없어
동네 분들에게
눈치 아닌 눈치를 본다.

넘들은 옻순이 맛나다고
옻닭이 몸에도 좋으니
먹어 보라지만..
나두 먹어보고 싶다.
간절하게 아주 간절하게..

아버지 움직이는 소리에
점심 설겆이를 마치고
따라 나섰다.

저만치서 아버지는 손수레를 끌고 가신다.
적당한 나무를 골라 아버지는 톱질을 하시고
난 쌀쌀한 날씨를 빽으로
겁없이 옻나무 가지를 낫으로 툭툭 쳐냈다.

손수레 가득 옻나무를 실고
집으로 오니 덥다.

옆집 엄니가 떡다라이를
내려 놓으시며 가래떡을 쥐어 주심서 뭐하려고 그러냐고
옻으름 어쪄려고 그러냐고.

하루 지난 오늘 오후까지는 괜찮았다.
저녁을 먹고 아랫말 동생집에 가니.
언니 살이 찐겨?
얼굴이 퉁퉁하네
겨울이라 쪘것지.

실내 온도가 30도가 넘는 울집
눈 두덩이가 살짝 가렵다.
손목. 목 덜미.턱.쇠골
근질근질 가려워 온다.

거울을 보니.
작은 눈은 두덩이가 부어
반쯤감긴 짝눈이고
목덜미랑 쇠골은
벌거니 우둘투둘
손목두 우둘 투둘

안 긁고 싶다.
그런데 자꾸만 손이 간다.

우야문 좋컷는 지요.
ㅠㅠ

일단 약은 챙겨 묵었는디..
충북옥천문진용(해오름달)
17년차 임업인·
옻 하면
내가 젤 싫어 합니다.
30여년전 친구가 옻닭 먹으러가자고 해서
난 옻탐을 심하게 해서 옻닭 먹으면 않된다고 해서 칼국수 먹었는데 다음날 또 점심 식사 하자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친구 둘이서 닭백숙을 예약해서 먹었는데 저녁 까지는 괜찮았는데 다음날 새벽부터 몸이 화끈 화끈 하다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친구에게 전화해서 너희들 어제 혹시 옻닭 먹였냐 했더니 그랬다고 합니다.
정말 죽다 살았어요.
병원도 가고 한의사도 찾아갔지만 40일간 꼼작없이 집에서 있었습니다.
다 나은후에도 몸에 있는 기가 다빠져서 보약먹고 그렇게 이제 나았지만
요즘도 옻나무 곁을 지나면 몸이 근질 근질 합니다.
이젠 오래 전일이라 가끔 만나면 추억삼아 말하곤 하지만 한친구는 10여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났고 또 한친구는 요즘도 가끔 식사하러 같이 가곤 하면서 추억삼아 얘기 하곤 합니다.
옻 잘못하면 죽어요.
조심 하세요~^^
경남거창신한숙
옻타면 병원이지요
다행이 저는 옻을 안타서 옻백숙 좋아요
노릇한 국물도 아주 시원해요
경북포항징금다리
농사6년차 나의 힐링♡·
병원가서 처방받아 약 드이소
에구 옻 오르면 일주일은 가던데 ...
경기양주자연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옻타시면 고생 겁나
하는데요.
피부알레르기약
드심 좋아진다고 합니다.
약드셨으니 잘 이겨내
보세요.
옻타는것만 잘 이겨내면 참 좋은 약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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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김천자유인 10496
노력한만큼반듯이돌아온다·
옷 많이 타는 사람이 있어요 저도 옷순 옷닭 좋아합니다 끌이는 방법에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아요 시골이라 큰솥에서 장작불로 두시간 끌인후 닭을 넣고 한시간 끌이니까요 옷이 들 오름니다 안오른 사람도 많고요 적당히 설끌이면 옷이많이 오르고 고생많이합니다시내에서 이렇케 힘들잔아요 옷 독을 중화시키는데 좋은것이 닭이라 옷닭 옷닭 합니다
인천강화강화초보농부
여름에 옻닭 먹고 밤새샤워하고 병원다니며 약먹으며 고생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생계란에 참기름인가 넣어먹고 옻닭 먹으면 괜찮다는 말도 있든데 아닌듯도 하고요~~
다신 옻닭 안먹을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