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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음
우리들 이야기 =25
조실부모하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순둥이는
부모가 남긴 논 서 마지기 문서를 들고
외삼촌 집으로 들어갔다...!

변변치 못한 외삼촌이란 인간은 허구한 날 투전판을 쏘다니더니 금쪽같은 순둥이의 논 서 마지기를 날려버렸다...!
열일곱이 된 순둥이는 외삼촌 집을 나와 오씨네 머슴으로 들어갔다...!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한 순둥이를 모진 세상은 끊임없이 등쳐먹었다...!
머슴으로 죽어라 일을 해서 계약한 3년이 꽉
차자 오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새경을 반으로 깎아버렸다...!

사람들은 사또에게 고발하라고 했지만 순둥
이는 관가로 가다가 발걸음을 돌려 주막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분을 삭였다...!

반밖에 못 받았지만 그 새경으로 나지막한 둔덕산을 하나 샀다...!
골짜기에 한 칸짜리 초가집을 짓고 밤낮으로 둔덕을 일궜다...!
“흙은 나를 속이지 않겠지...!”
그는 이를 악물고 잡목을 베어 내고 바위를 굴려내고 돌을 캐냈다...!

한 뼘 한 뼘 밭이 늘어나는 게 너무나 기뻐
어떤 날은 달밤에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남은 새경이 바닥날 때쯤 한 마지기 남짓 일궈 놓은 밭에 조와 메밀을 심어 양식을 하고, 겨울이면 읍내에 가서 엽전 몇 닢에 남의 집 통시를 퍼 주고 그 똥통을 메고 와서 밭에다 뿌렸다...!

언 땅이 녹자마자 또다시 화전을 일구기를
5년...! 둔덕산은 번듯한 밭으로 변했다...!
그해 봄, 순둥이는 콩 세 가마를 장리로
들여와 밭에 심기 시작했다...!
콩을 심는 데에만 꼬박 이레가 걸렸다...!
콩을 다 심고 순둥이는 주막으로 내려가 술을 마셨다...!

부엌에서 일하는 열아홉 살 주모의 질녀
봉선이를 점찍어 두고 가을에 콩을 추수하면 데려다 혼례를 올리겠다고 마음먹고 주모의 귀띔도 받아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부슬부슬 밤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지신명님...!”
순둥이는 두 팔을 벌리고 비를 맞으며 하늘을 향해 절을 했다. 단비는 땅 깊숙이 스며들어 흙속의 생명들을 일깨웠다...!
이튿날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은 맑고
남풍은 불어 대지를 따뜻하게 했다...!

며칠 후 노란 콩싹들이 올라와 떡잎을 활짝 펼쳤다...! 콩은 쑥쑥 자라 한여름이 오기 전에 땅을 덮었다...!
겨울마다 똥지게로 퍼 나른 인분 거름을 먹고 콩잎은 싱싱하게 팔을 벌렸다...!
가을이 되자 콩잎은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포기마다 주렁주렁 콩만 남았다...!

순둥이의 입이 귀에 걸렸다...!
순둥이는 콩을 뽑아 둔덕 위에 쌓기 시작했다...! 달을 보며 별을 보며 콩을 뽑아도 힘든 줄을 몰랐다...!

“이모가 이거 갖다주라고 합디다...!”
봉선이가 노란 저고리를 차려입고 한 손엔
막걸리 호리병, 또 한 손엔 부침개와 찐
고구마를 들고 왔다...!
“봉선아, 나는 부자여. 이 콩이 마른 후
타작을 하면 스무 섬은 나올 거야...!”
호리병째로 벌컥벌컥 막걸리를 들이킨
순둥이는 와락 봉선이를 껴안았다...!

입이 입에 틀어막혀 말을 못하고 손으로
토닥토닥 순둥이 가슴을 치던 봉선이 손이
어느새 순둥이 목을 감싸 안았다...!
순둥이의 억센 손이 봉선이의 치마를 올리고 고쟁이를 벗겨 내렸다...!
순둥이는 윗옷을 벗어 콩더미 옆에 깔고
봉선이를 눕혔다...! 달빛을 머금은 스물다섯 순둥이의 구릿빛 등짝과 엉덩이가 물결치자 봉선이는 가쁜 숨만 몰아 쉬었다...!

순둥이는 마지막 큰 숨을 토해 내고 옆으로 쓰러지며 구수한 흙냄새를 맡았다...!
어머니의 젖냄새 같기도 하고 아버지 등짝에 업혔을 때의 땀냄새 같기도 한 흙냄새!
흙을 한 움큼 쥐고 소리쳤다...!
“봉선아, 이건 황금이여...!”
옷매무새를 고쳐 입은 봉선이는 부끄러운 듯
빈 호리병을 들고 휑하니 가 버렸다...!

바닥에 깔았던 순둥이의 옷에 선명한
핏자국이 비린내를 뿜었다...!
순둥이가 콩을 뽑아 둔덕 위에 쌓아 올린
더미가 집채보다 커졌다...!
가을볕에 콩은 말라 갔다...!
콩깍지가 저절로 벌어질 때쯤 멍석을 대여섯
장 깔고 타작을 할 참이었다...!
순둥이가 주막에서 점심을 먹을 때였다...!
“우르릉 쾅~ 짜자자 짱~!!!”
하늘을 찢고 땅을 가를 듯이 마른번개가 너댓 차례 쳤다...!

“순둥이 여기 있는가? 빨리 나와 봐...!”
고함 소리에 뛰쳐나간 순둥이는 그만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멀리 둔덕에 쌓아 둔 콩더미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이다...!
순둥이가 달려가고 동네 사람들이 뒤따랐지만 마른 콩더미의 불길은 아무도 잡을 수가 없었다...!
새까만 숯덩이만 남은 둔덕에서 순둥이는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하늘도 나를 속이고, 땅도 나를 속이는
구나~!!!” 봉선이도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동네 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순둥이는 목을 매려다 봉선이가 입덧을 하는
통에 생각을 바꿨다...!
그렇게 술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검은
두건을 쓰고 긴 수염을 늘어트린 채, 옥색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노인 한 분이 주막으로 찾아왔다...!

“벼락 맞은 콩 주인장 계시오? 소문을 듣고 찾아왔소이다...!”
순둥이가 나가자, 범상치 않은 그 노인은
새까맣게 탄 콩 한 자루를 쓸어담아 데리고 온 사동의 등에 얹었다...!
“준비해 온 돈이 이것뿐이오...!
벼락 맞은 콩은 자고로 진귀한 명약이요...!
내 이것으로 시험해 보고 다시 오리다...!”
그가 떠난 후 받은 전대를 열어 본 순둥이는
깜짝 놀랐다...!
콩 열 섬 값이 넘었다...!

소문을 듣고 팔도강산의 명의들이 쉼 없이 찾아왔다...!
순둥이는 새까맣게 탄 콩 가마니를 쌓아 두고 찾아온 의원들에게 팔았다...!
벼락 맞은 콩은 욕창, 등창, 문둥병 특효약이었다...!
동짓달 스무이레, 그날따라 봄날처럼 따뜻
했다...!
온 동네 잔치판이 벌어졌다...!
순둥이와 배가 살짝 부른 봉선이의 혼례날이었다...!

그 이후 순둥이가 벼락 맞은 콩을 팔아
갑자기 부자가 된 것에서 유래하여 '벼락부자'라는 말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밤낮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 잘 유지하시고 초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여유로움 속에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https://youtube.com/shorts/ICvt_IuESAg?si=jS3bGLal6KW0tt2h

구독 부탁드립니다 최순

https://youtu.be/b5XH4xJNUPg?si=AfjcKgCdSSNRY1KF
우리엄마 이만큼 좋아 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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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칠곡이성민
5직2농·
이젠 콩을베어 언덕에 쌓아 둘거야요.
인천강화홍순강화모리
직장과 농사를 병행·
너무 귀한 귀인작가님을 여기서 뵙게되어 그저 기쁘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맘으로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합시다!
알 수 없음
인천 월미도 놀이기구
유튜브에 푹 빠졌답니다
멘트 ㅋ
경북청도이종한
경북 행복1호마을 ·
福 받으려면 차카게 살고 열심히살면 벼락부자 될수도...!!
우린오늘도 최선을....
알 수 없음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https://youtube.com/shorts/ICvt_IuESAg?si=jS3bGLal6KW0tt2h

구독 부탁드립니다 최순

https://youtu.be/b5XH4xJNUPg?si=AfjcKgCdSSNRY1KF
우리엄마 이만큼 좋아 지셨답니다
경기화성쌍학리 농민
아직 귀촌중입니다.·
이제 벼는 됐고, 콩 심어야 할까요?
알 수 없음
네네
벼락부자 되려면요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콩농사를 지어야될려나~~
경북칠곡이성민
5직2농·
콩이 들깨 다음으로 쉬워요 ㅋ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작년에 강남콩 심었는데 하나도안놨슈~~ 팥이랑녹두는 조금났어요 엄마드실만큼요 😅😅😅
경북칠곡이성민
5직2농·
음...
손이 문젠가
머리가 .. ㅋ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둘다 문제야요~~🤕🤕🤕
알 수 없음
일본산 캔디류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됐습니다. 수입 업자는 해당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습니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에서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생산된 캔디류 제품에서 1㏃/㎏(㎏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수입 물량은 122㎏이었습니다.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입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입업체는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는 대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 수 없음
시작일 뿐이다
일본에는
기형아 아이들이
물 때문에 ㅡㅡ
일본물 먹으면 이가 상한다

일본사람들 대부분 이가 안좋다
부산강서내 사랑색소폰
최순 사장님~
좋은글 감사드리니다.

출산륜 감소로 초등학교가 폐교되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 어린이가 감소하는등 동네마다 어린이 울음소리가 들리지않는다는 신문기사를 자주접하는데 이렇게 소중한 어린이들이 찾는 과자를, 방사능 위험이있는 일본산과자를 먹여야 할까요?

수입업자도 이익에만 치중하지말고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아이들에게도
일본산 과자를 먹일까요?

일부 썩은 고구마를 꿀고구마라고 버젖이 판매하는
양심팔이 인간들 뭐가 다를까요?

서로 믿고 사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알 수 없음
방금 뉴스 ㅋ

무기 버려"…흉기 난동범 단숨에 제압한 시민, 알고 보니 '경호원

 술을 마시던 무도 유단자들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던 50대 남성을 단숨에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맥줏집에 갑자기 흉기를 손에 든 남성 A(52) 씨가 들어와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김씨는 밭다리 기술을 걸었다가 상대가 넘어가지 않자 A씨의 목을 팔로 감은 뒤 안뒤축걸기로 넘어뜨렸다. 뒤이어 A씨를 바닥에 눌러놓고 흉기를 든 오른팔을 꺾었다.후배 김씨는 A씨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고 112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동안 A씨를 붙들어 놓은 후 인계했다.
초등학교 때 유도를 시작한 김씨는,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학교)로 진학해 운동을 계속한 유도 4단의 엘리트 체육인으로 알려졌다. 후배 김씨 역시 태권도 4단의 유단자로, 키 186㎝에 몸무게 100㎏의 거구이다.
김씨는 연합뉴스에 “맥줏집에 들어갈 때부터 밖에 있던 A씨가 눈에 띄어 주시하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가게 안으로 들어와 흉기 난동을 벌이기에 사람들이 다칠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5일 흉기난동 범죄를 제압한 시민 김정호 씨와 김영대 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경남함양들깨 .참깨.고사리
재미있는.이야기.자읽었어요.감사합니다
전북전주최남옥
옛날기나긴밤할머니의이야기는듣는건같이정겹고재미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강원인제고추건조기모터
전국 ㅡ 난방설비ㆍ농민·
잘 읽고 일하러 나갑니다
감사해용 🍎 🍍 🍅 🌶 💟 🍎
충남청양주복자
꽃이나 키우면서 ~~·
ㅋㅋ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 지네요.ㅎ
건강하세요.
전북전주야무진
복받은 순둥이를 보니
저도 기쁩니다
충남논산햇빛마을
벼락부자의 유래가 이리 재밌다니 덕분에 입가에 미소를 머금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광주동구박균성
옛야담 줗습니다
경북의성따사매
고추농부 ·
로또보다
확율이 높은가
어디로
줄서야되죠ㅡ
ㅋㅋ

감사랍니다.
경북울진남봉구
귀촌 4년차 ·
매번 구수하고 재미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경기용인블루베리19383
😂 😆 😂
나도^^
경북봉화방글댁
좋은글 감사합니다~**
경남창원산성골농장
무농약인증.GAP인증·
씁쓸하게
재미나게
착찹하게
감동있는
좋은글귀
잘읽었고
감사해요
어머님은
어떠신지
경기양주박정원
긴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충남금산금산6757
너무나,잘쓰셨네요
경북문경산양 위만(엄문섭)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
나두 콩농사 좀하는디 앞으로는
콩베어 쌓아두고
탈곡도 안할래 잉
벼락칠때꺼정 ㅎㅎ
경기수원최원신
즐거운 이야기 좋아요.
전북익산정경현
답변왕
2024년 벼서리태콩 ·
저도 벼락부자를 꿈꾸며 콩농사를 지어봐야겠어요...ㅎㅎ
경북청송다나농원 이진우
귀농4년차 사과고추농부·
좋은글 감사합니다^^
착하게 사니 복을 받네요
모든 팜 이웃님들 복 많이 짓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북순창태촌댁
잘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경남하동딸기
옛날 이야기를재미나게읽었읍니다고맙읍니다
경북영주김규용
재밌는 글 고맙심니데이
부산강서내 사랑색소폰
정말 감명 깊은글입니다.
심성이 고운자는 하나님께서도 감동받아 큰상을 내려 주신것같습니다.

우리 팜모님 회원님께서도 피땀흘려 지으신 농작물을 제값을받기 위해서는 그노력의
댓가를 양심대로 행사하시면 하나님의 축복을받는 2024년이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충남태안항상초보농민
간만에 유쾌하게 웃었네요
감사합니다
경남남해이정우(01072322302)
항상웃는바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
대구동구김병문
음~~그랬었구나~~\♡♡
대구수성상훈경영체등록5년차
주말농장포도.거봉.싸인·
좋은글.감사합니다.건강하고.행복하새요
전북무주빠꼼이
감사 합니다 잘읽었어요~~^^
경기시흥양경욱
감명깊게 글 잘 읽었습니다..
경북의성장철유
콩심은되콩밖에아라요
경북경주도시농부 박태영
아! 재미있어라.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볼께요~~
경기용인김동악
콩을 심어야되나?? ㅋ
충남천안병천사랑
병천을 사랑합니다·
벼락부자의 유래 ... 그렇군요
쌩유
경남함안조위래
농촌 생활이 행복해요·
저도 벼락콩 만들어 보고 싶네요.ㅎ 이야기 잘 참 들었어요.
제주제주전흥숙
제주 주민입니다 ·
경남진주 최순 샘
잼나네요
경남의령다올농장주
글잘읽고갑니다 조은하루되십시요
충북충주샤이니바다
재미난 이야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기용인홍사국
훌륭한단편소설,재미 있게
강원원주꿀고구마오수정
정말 귀한글 잘 읽고 감동입니다
대구수성박기식
정성이대단하십니다
충남태안조명희
비움이 채움임을 ...·
좋은글 감사해요.
가슴이 따뜻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