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원님이 복숭아 나무 밑에 명이나물을 심어 유휴땅 활용도를 높인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명이 잎은 1월말이면 나 여기있수 하고 올라오고 2월이면 성질급한 사람은 맛볼만큼 커집니다. 그 위에 복숭아 기계유치고 석회유황제치고 명이나물 먹을 4월 중하순엔 온갖 농약 다 칠텐데... 독한 기계유에 명이나물이 살련지도 궁금하고 농약친 명이나물 잎이 잎에 잘 들어갈까요?
두번째는 유실수 밑에 구근을 심으면 봄에 약칠 때, 여름에 약칠 때 발에 나오는 싹, 꽃 밟고 다칠까 싶어서 약치는 사람 힘들어서 죽습니다. 제가 배나무 밑에 튤립을 심고 복숭아나무 밑에 상사화를 심어서 키우는데 꽃구경할 때는 즐겁지만 약칠 때는 후회막심입니다. 나무 밑에 빈땅 아무것도 심지말고 놔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