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추 · 일상
충남서산대산농사대장
병해충 선도농가
한국농자재 씨앗백화점·
겨울비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나요? 겨울에는 눈이 오기 마련인데 비가 내리면 봄날씨처럼 포근해지기도 해요. 이번 겨울엔 특히 그런 날이 많았어요. 파전과 막걸리가 생각나는 날이죠!

하지만, 이런 날씨가 농사일에 영향을 준다는 건 생각해보셨나요? 겨울철에는 보통 땅이 얼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따뜻한 겨울봄날씨 속에서 작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하죠.

겨울비가 봄처럼 내리니 농부님들도 혼란스러워 하실 거에요. 겨울에 필요한 물을 땅이 충분히 받아주지 못하면 봄에 영향이 갈 수도 있어요. 땅이 건조하면 봄 작물이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조금 아쉬운 날씨에도 긍정적인 일은 있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겨울인지 봄인지 알 수 없는 포근한 날씨 덕분에 외출하기 좋으니까요. 그리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병충해 걱정도 해야 합니다

결국, 농사일에도 중요하고,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겨울비는 좋았든 아쉬웠든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겨울인지 봄인지 모를 이 날씨 걱정입니다
Farmmorning
전북완주화니네농장
호박에 진심이고픈 농부·
겨울에도 흐린날과 눈.비 오는 날이 많으네요.
노지 포기해야 할까요?
전북완주화니네농장
호박에 진심이고픈 농부·
몰론 하우스도 빛 부족으로 딸기농가들 울상이더라구요.
전북임실오케바리(옥경종)
양파 선도농가
농업경영체 ·
요즘 같은 날에는 텃밭 땅파 돌 골라 내기가 최고입니다.
그렇게도 안빠지던 돌을 3주간 3번 작업하여 빼내었습니다.
최근 단단하던 흙이 삽질 할만 합니다.
충남서산엘림농장
농사는때를 놓치지 말자·
대장님
봄되면 병충해 비상 이겠네요
정신바짝 차려야 겠어요
제일 먼저 신경쓰야 할 마늘 양파
이른봄 방제 해야할 약 팁좀 주세요~~~
전북익산정경현
답변 고수
2024년 벼서리태콩 ·
농부는 땅을 포기하지 않아요..
화이팅하세요..!!
경기안성강미화6월출석왕)
날이 푸근해 요즘 나무베어내고
울타리 손좀보고 나름 바쁘네여
올봄에 마늘 양파들이 어찌될지 걱정됩니다
충북제천윤재하
답변 고수
저는 깻잎 농사꾼 7년·
그렇타고 포기 하시면 아니되지요 암요
경남창원믿고사는농원-송미경
양파 선도농가
정직ㆍ성실로 짓겠습니다·
겨울에는 겨울답지 않으면 벌들이 젤 먼저 초 비상입니다. 월동 준비 기간이 짧아 낮에 따뜻한 날씨로 날아 갔다가 오후가 되어 추운 날씨로 오는 도중 얼어 죽어요. 그리고 겨울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해야 땅이 이롭게 됩니다. 벌레들도 죽기도 합니다. 지금 날씨 보면 앞을 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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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에 서리태 넣으랴, 콩이 올라오기 시작하니, 비둘기, 까치들이 갓 둥지에서 이소한 새끼들까지 몰고나와 콩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 보식하랴, 적심하랴, 논 관리 하랴, 참깨밭 지주대 박고 1차 유인줄 띄우랴, 제초 작업하랴, 등등...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고추밭의 고추는 뒷전으로 밀려 오늘 비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에 맘먹고 고추밭 전수검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고추는 2,400주 정도, 품종은 칠○○, AI ○○, 올○○, 관주로 칼슘, 물도 액비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올○○ 품종은 제 밭에 맞지 않은지 작년에도 석회결핍이 많이 왔는데 역시나 입니다, 오늘 수거한 전리품들이 대부분 올○○ 에서, 고추품종 식재 전에 석회결핍에 강한 품종 선택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같이 가뭄이 극심한 해엔 석회결핍은 피해갈수 없겠지요. 주변에 고추농가 분들이나, 팜모닝 식구들이 담배나방, 석회결핍 때문에 애로를 많이 겪고 계신 것을 업로드한 글을 접하며, 편치않은 마음입니다. 이건 제 경우 입니다. 고추포장의 한그루에 현재 50~60개 정도 달려있다면. 2,400주면 대략 10.000 개 이상이 달려 있겠지요. 오늘 수거한 전리품이 약 300개 정도...면, 껌값 아니겠습니까~ㅎ 혹여, 잘 자라던 고추가 뿌리에 이상이 생겨 시드는 애들은 포기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물소독약, 또는 역병 수화제를 뿌리근처에 관주처리 해주면 회생시킬수도 있고, 잠깐 반짝하다 결국은 돌아가시게 되니, 이맘때면 돌아가시더라도 나무에 자식들은 남기고 가시니 제 몸값은 하고 가시는 것 아니겠나요. 농부의 마음이야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작기 끝까지 같이 가고 싶겠지만 땅 밑 사정을 우째 알 수 있겠습니까.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며 내공도 쌓이고 마음도 단단해지는 거 아닌가요? 바로 앞에 다가온 장마, 농부님들 모두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강건하시길 바라며 두서없이 주절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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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