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알알이들이 판에 들어가서 흙과 흙 사이를 두고 아래는 뿌리를 위로는 잎을 손만큼 커서 넓고 넓고 들판으로 이사가서 무럭무럭 자라면서 아주 작은 꽃도 피우고 그 꽃이 떨어지는 것 인지 아님 꽃이 알알이들로 변한 건지 아주 신기하게도 그 속에는 하얏고 뽀얀 알알이들 참 대견하다 내 새끼들 내가 정성을 다 해서 키웠으니 내 새끼들이지요 목마르지 않고 잘 자라고 물도 주고 아프지 말라고 영양제도 주고 약도 해 주고 사람들은 자식을 자식농사라고도들 한다 그만큼 자식처럼 농사처럼 둘 다 온 정성을 드려서 키우니까 말이다 농작물들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큰 다는 말도 있듯이... 다 크면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지 않는가!! 나를 배 불리게 하기도 하고 자기를 팔아서 돈으로 은혜를 갚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점점 더 농사가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