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추 · 일상
경북영양정석기
주말농부 4년차 입니다·
살인적인 폭염!
실제 어떤가 체험을 한다.
새벽5시 고추따면서 신경쓰이게 하는 1차 줄을 제거했다.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제거한 줄 정리하고 아침식사 간단히 하고 믹스커피에 얼음한개 넣고 잠시 여유 부리고 고추푸대와 의자등을 준비해서 밭으로 간다.
물 두병은 최소한의 전투식량!
그늘에 차를 세워두고 키를 꽂아두고 언제든지 에어컨 틀수있게 해두고 고추따기 시작!
큼직큼직한것이 따기가 좋다.
금방 바구니가 찬다.
밭가장자리 부분은 꿩의 소행으로 보이는 고추들이 꽤 많이 보인다. 한두개 보일 때는 나눠먹고 살지뭐 하고 위안을 했는데 수량이 많으니까 성질이 나네! .가을에 유해조수 신고해서 사냥꾼들을 대거 불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제시간 10시20분.
모자를 쓰고 단단히 준비를 했건만 숨이콱콱 막힌다.
두바구니를 비우고 물한모금 마시는데 ., 덮다.
그런데 고추가 나를 부른다.
"빨리 따 주세요"!
다시 따기시작 합니다.
그늘막있는 의자는 쓸수가 없다.
고추나무 세력이 너무 왕성해서 옆순에 달린 고추가 너무 많아서 기계를 끌고 다닐수가 없다.
금새 바구니가 차고 푸대에 담기른 반복 !
벌써 한푸대가 금방찬다.
근데 머리가 뜨겁고 약간 어질어질 한 느낌이 난다.
아!
이게 한계인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것 같다.
이제 11시 정각이다.
자연의 힘에 굴복하여 순응하기로 마음먹고 철수른 결정!
차가 있는 그늘로 와서 물한모금!
면장님이 나를 찾는다.
뭔일인가. 좀전에 형수가 고추 따는걸 봤는데...
걱정이 되어서 쳐다 보았는데 오라고 한다. 뛰어 가보니 형수는 조그마한 수박을 자르고 계셨고 면장님은 손을 흔들어 빨리 오라고 하신다.
땡볕에 너무 오래하면 큰일 난다고 하면서 수박한조각을 권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 형수님의 이야기가 나를 뜨끔하게 한다.
좀전까지 고추를 땄는데 어지러워서 겨우 밭을 빠져나왔고 놀랐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가 오늘 사고 나는줄 알았다고 하신다.
더위 이제 인류멸망의 중요한 한요인으로 등장한것같습니다.
더울때는 고추따기금지!
아침 저녁으로만 따는게 좋을듯합니다.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