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가을농사)
유난히 더운여름
땀구멍 팍팍 열려 얼굴에 비오듯 줄줄
아버지 아파 눈에서 눈물 줄줄
논에도 가서 벼 약주며 땀줄줄
밭에도 가서 고추.오이.가지.호박 따오며 땀줄줄
더운땀 흘리며 논이고 밭이고 바삐 뛰다니던 그날 그날지나 가을온
풍요로운 추석날
아버지가 끝내 먼곳으로 가신9월
슬플겨를 없이 49제 지내는 시점
가을을 시작하는 벼수확
요번 벼수확은 눈물반 슬픔반 기쁨의 벼수확 만감의 교차점
아버지 제사이자 벼수확날 여기저기
슬플겨를없이 뛰어다니겠지
이번 가을농사는 많이 남는 날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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