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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작물·병해충상담
[비대면 디지털사회]

대학강의가 비대면 온라인강의 시스템으로 정착되는 모양입니다.

특히, 제가 맡은 강의는 현장실습이 많은데, 온라인 영상수업용 이동카트도 마련되었네요.

연세가 있으신 교수님들의 수심가득한 탄성소리가 여기저기 터져나오네요.

코로나 시대가 가져온 변화에 하루빨리 적응해 나가야겠습니다.

#코로나_시대 #비대면 #온라인_강의 #곡소리_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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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기타작물·병해충상담
스마트농업 스타트업 Bowery Farming이 삼성 출신의 한국인을 CTO로 채용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사내용은 이 분야에 계신분이라면 공감하지만 좀 식상한 내용입니다. 앞으로 기후변화, 식량고갈, 물부족, 경지면적의 절대부족 등으로 스마트농업의 중요성은 높아질것이라는 내용이죠.

제가 좀더 주목하는 것은 이 대목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트렌드는 농산물 공급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이를 위해서는 유통단계가 단축되는 방향으로 전환될것이라는것 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과 공급단계에서의 정확하고 유의미있는 데이타가 유통,판매 사이드에 공유되어야합니다.

이것이 농업의 디지털화가 시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마트농업기술의 발전이 소비지와는 원거리에 있는 농촌중심의 농산물생산에서 소비지 근방의 도심 또는 도시근교 농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높여줄것 입니다.

Bowery Farming을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https://fortune.com/2021/02/01/injong-rhee-google-bowery-farming-cto-smart-agriculture-ai-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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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병해충상담
[3월 파프리카의 재배관리 요점]

필자가 2008년도 파프리카 농가 컨설팅을 하던 시절, 3월 파프리카 재배관리에 주요 사항 요점을 정리해서 고객농가들에게 배포했던 자료가 있어서 우리 팜모닝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반드시, 가지과 작물이 아니시더라도 온실재배를 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참고가 되실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하 컨설팅 요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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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작물 상태

드디어 봄이 시작되었습니다.아니면 벌써 여름이 온걸까요? 외기온도가 10주차까지 밤에는 서리도 내리면서 제법 쌀쌀했었습니다. 11주차에는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 한낮 온도가 2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작물에게는 아주 큰 변화입니다.

광량은 아직까지 좋은 상태입니다. 아침에는 약간의 안개를 보이고 태양은 뜨겁고 일일 광량은 높습니다. 실제적으로 주간 누적광량은 11,000J에 육박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14,000J(제주)까지 이릅니다.
다음주 수확량은 더욱 증가할것입니다만, 3그룹과 4그룹 착과이기에 실제적으로 주간 수확량이 그리 높지만은 않을것입니다. 13주차에 절정에 다다를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착과 부하는 대부분 ㎡당 30개 이상일것입니다. 이것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확량으로 이어질겁니다.
매단마다의 균일한 착과는 차주의 높은 수확량으로 이어집니다.


환경 제어와 수분관리

높은 외기온도 때문에 환기는 더욱 많이 열어야하고 습도는 더욱 낮아질것입니다.어떻게하면 온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할수있을까요?

아침시간 작물의 활력은 적극적 환기로 인해 낮아진 습도 덕분에 작물을 더욱 활력적으로 만들것입니다. 아침에는 습도를 빨리 떨어뜨려서 작물의 증산으로 더욱 촉진시켜 주셔야합니다. 아침 환기 개방은 좀더 빨리 하시되 천천히 해주세요. 찬 공기가 작물의 상단부에 떨어지지 안도록 해주시고요.

환기 온도는 가온온도보다 0.5도 이상 높게 설정하지 마세요.또한 최저난방온도는 일출1시간전부터 일출 3시간후까지 40도 정도 유지해주세요.(또는 덕트사용시,송풍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세요)
이렇게 조치하시면 낮동안의 온실내 습도는 천천히 떨어질것입니다.

작물의 활력이 떨어진다면 온실내 오전 습도는 매우 높다가 광량이 높아지면서 낮 습도가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작물이 증산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을것입니다.

환기 온도

아침에 작물의 증산작용이 좋다면 오후에 온실 온도는 떨어질것입니다. 자동적으로 온실내 온도는 외기온도가 높다하더라도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을것입니다. 환기 온도는 높게 유지하시고 환기창는 조금만 개방하시어 작물의 증산으로 인해 생성된 습기가 온실내 남아있도록 합니다.

차광스크린

차광스크린을 사용함으써 온실내 상대습도는 증가시킬수있습니다. 그러나, 광합성에 필요한 광 또한 잃을 수 있기에 좀더 광량이 많아지는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꼽썩이병: 지난주에 일부 농가는 배꼽썩이가 좀더 많이 발병했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중요한 두가지 이유만 요약하겠습니다.

1. 수분 부족:
작물 상단부에서 강한 증산작용을 하는 반면 상단부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지 못할 때 과실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배꼽썩이가 발병하게 됩니다. 중요한것은 작물이 쉽게 물을 흡수할수있도록 뿌리에 충분한 유효수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광이 가장 강한 시간인 11시부터 14시까지에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맑은날 이시간대에는 더욱 많은 배액을 유도해야합니다.(40~50%) 슬라브내 최적EC는 3.5 어간입니다. 이 시간대 공급 기본EC는 낮게 해서 수분흡수를 좀더 용이하게 해야합니다.

2. 뿌리 상태:
낮은 EC와 충분한 수분공급에도 불구하고 배꼽썩이가 나올수있습니다. 그 이유는 약한 뿌리때문입니다. 좀더 급액을 일찍하면서 공급을 늘이고, 좀더 자주, 종료시간을 늦게하는 것이 오히려 배꼽썩이 발병을 촉진시킬수있습니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급액 방법이 뿌리를 약하게 만들수있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배꼽썩이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뿌리병 여부를 우선 확인하세요. (피티움은 뿌리에 갈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슬라브 방제를 실시하십시요. 뿌리는 강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슬라브가 과습하다 싶으면 급액을 일찍 종료하셔서 슬라브를 좀더 건조하게 하여 많은 산소가 슬라브에 공급되도록 해주십시요. 또는 1회 급액량을 늘리고 급액횟수를 줄이는것도 슬라브내 산소 공급의 한 방법입니다. 배꼽썩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잎들이 한낮에 많이 시들어보인다면 스프링 쿨러는 사용하거나 증산억제를 위한 차광스크린을 사용해보세요.
뿌리상태가 개선되기까지는 2주이상 필요합니다만 장기적으로 이것이 배꼽썩이를 줄여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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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병해충상담
[3월의 딸기 온실 환경관리_ 온도편]

설날이 지나면 일장도 길어지고 광 강도도 제법 강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온도의 편차가 커지는 시기이고 이미 1,2화방을 수확을 하셨기에 품질 저하가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어떻게 관리하는냐에 따라 수확시기를 연장가능할 것입니다.

어느정도 딸기 재배 경력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기초적인 관리법이지만, 초보 농부들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딸기의 착색은 과실의 온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과실의 온도가 비교적 낮게 되는 경우에는 과실의 비대나 당함량이 높아지지만 과실의 온도가 높으면 과실이 충분히 비대되기도 전에 착색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봄이 되면 주야 모두 충분히 환기하여 주간의 기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야간의 기온이 높으면 호흡량이 증가하여 생육이나 수량이 저하함과 동시에 과실의 온도가 야간에 떨아지지 않고 주간온도와 함께 과실온도가 높아짐으로써 딸기가 비대하기 전에 착색이 진행되어 품질저하를 초래합니다.

한편 딸기의 저온한계는 -1℃ 입니다. 이것보다 낮아지면 암술이나 수술에 장해가 발생하여 변형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1℃까지 저하하지 않더라도 야간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초세가 약해지고, 과실의 온도가 주간에도 높아지기 어렵게 되어 착색불량과의 원인이 됩니다.

온도관리에 있어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온실내 기온이라는 것은 "온실내 공기"의 온도일 뿐입니다.통풍이 좋고 온실내의 공기가 교반되고 있으면 문제는 없지만 아무튼 온도계가 표시한 온도가 반드시는 딸기 주변기온을 대표하지 못하는 예가 많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온실 환기를 측창에만 의존하는 고설재배에서는 환기구의 높이가 베드의 높이보다 낮은 예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측면환기만으로는 환기구 보다 상부에 열기가 체류하여, 상상 이상으로 고온으로 되곤 합니다. 종래의 토경재배에서는 딸기가 재식되어 있는 높이가 환기구보다 높은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측면환기에 의해서 딸기 주변기온도 제어가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설재배에서는 환기구보다 높은 위치에 딸기가 재식되어 측면환기만으로는 충분한 온도제어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환기구의 위치를 높게 하든가, 마구리부에 환기팬을 설치하는 등 딸기 주변의 기온제어가 가능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간온도도 마찬가지로 온풍난방기의 설치위치나 송풍닥터의 배치법과 온도센서 위치에 따라서 딸기 주변 온도가 기대하고 있는 온도와 차이가 나는 수가 생깁니다.

다음편에는 습도관리에 대해 정리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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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상담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20년 넘게 짓고 계시는 저의 지인이 쓰신 글이 너무도 와닿기에 공유해봅니다. 우리 농업도 이제는 주먹구구식보다는 계량화하고 디지털화해야 할 때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것이고 너무도 많은 변수가 있기에 제조업과 틀리다고...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변수도 예측가능한 변수가 될때, 그것은 함수(function)화가 가능하고 해결가능하게되고 답이 나온다는 뜻이기에, 이 단계에서 그 많은 변수로 인해 리스크로 느껴졌던것이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분의 "농업의 디지털화"에 대해 한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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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디지털을 도입한다고 하면 웬지 썩 내키지 않는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디지털' 이라는 언어가 주는 느낌이 농업에는 매칭이 안될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

그렇다면 디지털은 도대체 뭘까?
디지털의 원조는 '플랑크상수' 에서 시작된다.
막스플랑크는 독일의 나은 위대한 과학자중의 한사람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하면 웬만한 사람은 익숙한 명칭이다.
막스플랑크라는 과학자의 이름을 따서 붙인 연구소이다.
그럼 플랑크상수는 뭘까?
우리가 늘 보는 빛을 가장 작은 단위까지 쪼개서 그 값을 측량한 숫자이다. 무려 10^-34까지 내려가는 아주아주 작은 숫자이다.
마이너스 34승!

이 미소숫자를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전에 막스플랑크가 계산해 냈다!
이 값을 h 라고 한다.(영어로는 에이치, 독어로는 하 라고 읽음)
이게 주파수"f", 파장 "람다" 로 연결되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 슈뢰딩거의 파동방정식등등...

그러니까 연속적인 태양광선을 하나, 둘, 셋...
하는 숫자로 셀수있게 만든게 플랑크상수 이다.

그렇다면 농업에 디지털 개념이 웬지 거부감이 든다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히 아날로그적 향수에 젖은 느낌만은 아닐수도 있다.
디지털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기 때문일수도...

농업에 디지털 도입은 노동의 가치를 계수화 할수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 농촌에는 오랜 경력자 농부를 대우해주는 시스템이 없다.
20년 30년을 농사지어온 경력자나 1년 2년 농사 초보자나 농사현장에서 하루 일당 임금구조는 거의 동일하다. 20년간 농사해온 내가 만약 과수원 현장에 1년된 외국인 근로자와 하루 일당 벌이를 하면 그냥 동일한 임금이다. 유독 농업현장에서만 경력 대우 받기가 어렵다.

물론 농기계는 좀 다른 구조이지만 , 몸으로 하는 일은 경력이나 농업기술에 따른 가치를 매기는 구조가 없다. 건축,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같은일을 해도 경력자, 기술자, 초보자에 따라 일당구조 체계가 여러 단계인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농사경력이나, 농사기술, 농부의 안목등을 계량화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농민이 처우를 못받는 것이다. 한때 농업컨설턴트라는 명목으로 농업의 사업성을 도와주는 업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몇년 유행하다 자취도없이 사라졌는데, 농사 경력없이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으로 현장 코칭을 하려니 택도 없는 일이 된 것이다.
현장 코칭을 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할것이 계량화할 수 있는 입력과 출력 관계의 등식이 성립해야 한다.

입출력이라는 방정식이 없이 그럴듯한 모형 모델만 주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업도, 어떤 일도, 하다못해 구멍가게라 할지라도
입출력물이 있다.

농사에서 입력은 무엇이고 출력은 무엇인가?
30년생 감귤나무에서 열매 100키로그램 출력물을 얻으려면 입력은 무엇을 얼마나 해야할까? 나무 하나에서 열매 100키로를 얻기위해 '비료 20키로 + 거름 20키로 + 물 50키로 + 영양제 등 기타 10키로 = 100' 이렇게 해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입력 구조가 있는건가? 다른 입력구조는 무엇인가? 이렇게 감귤 열매 100키로를 출력물로 얻어내는 입력구조를 찾아내야 한다. 가능한 정확히

이게 농업의 디지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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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작물·병해충상담
농업인구의 감소와 관련해서도 "통계상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약 250만명이지만, 이마저도 상당수가 65세이상 노령 인구로, 2030년에는 우리나라 농업인구가 50~1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업인구의 노령화와 감소는 현행 에너지시스템과 유통방식으로는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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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11월 제주도에서 개최한 "6차산업 국제박람회"에서 주제발표 관련한 기사를 올려봅니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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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병해충상담
[네덜란드 토마토 온실의 수익현황 및 추정_7ha]

2018년 4월에 네덜란드 출장시 방문했던 7ha(21만평) 토마토 온실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수익을 추정했던 자료가 있어 공유합니다.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기 : 1월말부터 수확, 10월말 종료
- 수확량 : 68kg/m2 = 225 kg/평
- 연평균 출하가격 : 0.8 유로/kg
- 인력현황 : 28명 (수확 및 선별작업 포함, 상시근무 10여명)
- 인건비 : 18 유로 / 시간
- 난방용 천연가스 가격 : 약 0.25 유로/m3
- 화폐단위 : 유로 (약 1,400원)

첨부된 수익현황에는 천연가스 열병합발전기 (CHP)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전기판매 수익은 제외입니다.

네덜란드 농가의 세전 순이익은 5~7%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농산물 판매단가가 물가상승율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심지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에 수익율을 점점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성이 높아지거나 생산원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향후 10년내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재무현황은 인터뷰 내용을 종합한 것이니 실제 현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다만, 이후 추정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실제와 다를수도 있겠네요.

의문점이나 이견이 있으시면 태클과 딴지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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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딸기·병해충상담
[충남 당진 청년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 방문후기]

일주일전에 평소 알고 지내던 K군이 정부에서 시행했던 청년창업농 교육과정을 마치고 충남 당진에서 임대하는 스마트팜 (2,100평 연동비닐온실)에 입주해서 작년11월말에 방울 토마토를 정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으니 한번 방문해주십사하는 연락을 하였습니다. K군의 아버님도 아시는 분이고 평소 K군의 성공을 기원했던터라 서둘러 충남 당진으로 향했습니다.

2,000~2,500평 온실 총 3개동이 당진시 석문면 강하구부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3개동에 각각 방울토마토,딸기,오이를 재배하고 있고, 모두 대략 정식시기가 11월말에서 12월초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온실완공이 늦어지고 여러 준비가 미비해서 정식일이 많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남들보다 정식이 3개월이상 늦어졌으니 금년 농사에서 돈벌긴 글렀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방울토마토 온실에 들어섰습니다.

온실안에 들어서자 썰렁한 기운이 감돌고 건조한 느낌마저도 드는것입니다. 밖에는 겨울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는데말입니다. 온도를 확인해보니 오전 10시30분 기준 영상12도. 정상적인 생육과 최소한 광합성에 필요한 온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수정이 되고 착과직전의 토마토들을 살짝 흔드니 우수수 떨어집니다. 저온에 따른 착과불량, 건조, 설상가상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당장 에너지설비부터 확인을 해봤습니다.

약 2,100평 PO필름 연동온실에 2중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음에도 벽체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냉기가 느껴지는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2중 스크린이기에 전열계수(kcal/m2hr℃)를 후하게 쳐줘서 2.2로 상정해서 온실이 바람 하나 안들어오는 기밀성을 전제로 난방부하를 계산해도 대략 83만kcal가 나오드라고요. 물론, 바람 술술 들어오는 벽체를 생각하면 전열계수를 3이상 상정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럴경우, 대략 100만kcal 정도 나옵니다.

공기열 히트펌프 사양을 확인해보니, 정격능력 140kw (약 12만kcal)짜리 6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총 72만kcal 정도입니다. 아주 후하게 쳐준 난방부하 83만kcal의 87%, 실제 기밀성을 고려한 100만kcal의 72% 정도입니다. 금번 겨울처럼 혹한기에는 빠듯해서 희망하는 온도로 맞추기 힘겨울것으로 보여집니다.

축열조 온도를 확인하니 46도, 현재 외기온도가 6도임에도 축열조 온도가 46도라면 이보다 더 추운날에는 40도까지 승온하기에도 힘들 수준입니다. 파이프 복사난방의 인입수온이 55도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온도입니다. 물론, 계속 가동을 하면 적온까지 아슬아슬 도달할 수 있지만, 온실구간별 온도차가 상당할거라는 것은 이미 상식에 해당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미흡한 상황이지만 이것저것 순관리요령, 생육조사방법, 근권부 관리요령 등 기초적인 실무내용을 알려준 후 사무실로 들어가서 환경제어컴퓨터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허거걱~!!! 온실내부 상대습도가 89%~!! HD가 1.2 엄청난 과습상태로 표시되더군요. 방금전 들어갔던 온실에 과습은커녕 너무 건조하기까지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 좋은 프리바 환경제어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급액EC를 2.7로 설정했는데 측정EC는 3.6, 지하수를 RO (역삼투압방식 정수기) 시스템으로 정수한 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수 pH가 3.0~4.0 후덜덜~~!!!
EC와 pH 센서 보정이 시급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보정을 위한 기본적인 중화액조차 간이측정기조차 구비되어 있지 않은것입니다.

이 단계까지 오니 컨설팅이구 머구 다 때려치고 일단 상황파악부터 해봐야겠단 생각으로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우선, 난방시설의 용량 부족과 이산화탄소 공급장치에 대해서는 건물주(?)인 당진시청 담당자에게 요청했으나 계속 묵살~!

마치 한국전쟁시 사격한번하고 낙동강 전투에 보내졌던 어린 학도병처럼 ㅠㅠ

프리바 시스템에 오류가 난것조차 인식하지 못할정도로 실무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덩그러이 아이들만 살벌한 전쟁터에 던져버린것입니다. 아무리 임대료가 저렴하다손 치더라도 육묘비, 종자대, 기본 농자재 등은 청년농들이 고스란히 부담해야고 이미 수천만원의 지출이 발생한 상태인데 첫 매출은 커녕 오이를 재배하는 청년 농가는 현재 작기의 포기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실농(失農) 상태였습니다.

스마트팜만이 희망이라는 식의 허황된 꿈만 심어주고, 이렇게 꿈많은 청년들은 아무 대책없이 허허벌판 전쟁터에 버리고 방치한 지자체와 농림부를 비롯, 우리 농업계의 선배들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생각이 무겁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년창업농 육성”이라는 말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기왕 하기로 했다면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교육하고, 그들이 당당히 전업농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절실히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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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토마토·병해충상담
[우리나라 토마토 가격이 세계1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가관련 데이타를 확보하고 제공하는 NUMBEO 사이트에서 확인한 자료입니다.

103개국의 완숙토마토 시장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위입니다. kg 당 6달러가 넘는 나라는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 2개국이네여.
그렇게 닮고 싶어하는 네덜란드의 토마토 시장가격은 얼마일까요?
USD 2.49/kg, 103개국중 25위입니다.
물론, 이것이 시장가격이기 때문에 농가출하가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겠죠.

예를 들면 우리나라 농가출하가격이 연평균 대략 1700-1800원/kg이라고 한다면 소비자단계까지 대략 4배이상 상승한다고 보이고요.
네덜란드는 농가출하가격 800-1000원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단계까지는 3배이하인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농가출하가격이 연평균 2500-3000원이기에 소비자단계까지 2-3배 정도이네요.

우리나라가 생산,출하부터 소비자단계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단계를 거친다고 추측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토마토의 생산원가가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보다 높다고 추정되며 이는 투입되는 자재와 인건비가 높아서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성에서 기인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생산성만 높인다고 하면 출하가격이 낮아지기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인거죠. 유통시스템의 혁신과 함께 생산성도 높아져야 농가수익성이 나아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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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