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점심 시간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농촌 들논에는 아주
바쁜 일손들이 분주하게 수확하면서
모내기랑 동시다발로
한동안은 이런 분위로 들녁을 채울것 같은데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건강에 유념하시고
더위에 잠시잠시
쉬었다 하세요.
오월도 몇 일 남지 않았는데 이 달의
일손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람니다.
23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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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3
《농부의 일상》
새벽 기상 시간 이전인 5시! 서울에 사는 여동생 부부가 농삿일 거들어 준다고 왔다.
매제와 마님은 어제 딴 고추 14박스 출하하러 차에 싣고 농협 집하장으로,
나와 여동생은 고추밭으로 이동하여 고추를 땃다.
반바지에 양말을
안 신고 나갔다가
깔따구들에게 회식을 시켰다.
함께 선별하고 박스 작업을 했다.
조반 식사전에 특9박스에다 상 2박스
총 11박스를 작업 완료하고,
꿀맛의 아침 식사를 했다. 일손을 도와 주러 온 매제와 여동생이 기특하고 고맙다.
23년 8월 13일
6
6
Farmmorning
- 타자 경진대회 -
오늘은 578돌 한글날입니다.
요즘은 그냥 국경일이라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제가 현직에 근무했던 학교가 상업학교라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을 잡아서 가정에 보탬을 주고자 상업학교에 진학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전주시내에 거주하는 학생들보다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임실, 순창, 정읍, 고창 등 도내에서 많은 학생들이 전주로 유학을 온 셈이었습니다.
시내에 연고가 없으면 그나마 형편이 조금 나은 집은 하숙을 시켰지만 대부분 월세로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때 하숙비는 쌀 6말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희반 한 아이는 바로위에 오빠랑 이간 장방(二間 長房)을 월세로 얻어서 오빠 빨래도 다해주고 도시락까지 싸주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이간 장방이란 길다란 방을 가운데 미닫이가 달린 두개의 방을 말합니다.
상업학교에서 은행이나 대기업에 취업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그 때는 오로지 상업고등학교 출신만을 신입행원으로 뽑을 때였습니다.
은행이나 대기업에 취직을 하기위해서 성적도 우수해야 했지만 특히 주산과 부기, 타자 자격을 꼭 따야하는 필수조건이었습니다.
은행이나 대기업의 추천서는 반드시 "용모 단정하고 주산2급, 부기2급, 한글타자2급, 영문타자3급 이상의 자격을 가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추천하라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지금같이 계산기와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이라 모든 이자계산이 주판으로 할 때라 이 세가지 종목의 자격증은 필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세가지 자격증을 다 따는 학생들은 IQ도 높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년 한글날이면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서울에서 전국 상업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타자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아마 상업학교에서는 중앙에서 실시하는 이 대회가 가장 큰 대회였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학교에서 매년 타자경진대회에 출전해서 많은 수상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에 전국 상업학교에서 가장 경계했던 학교가 제가 근무했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눈을 가리고 고사리같은 손가락으로 타자기 자판을 두드리는 훈련을 하는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을하고 돌아왔습니다.
대상은 받으면 대기업이나 특별한 기관에서 특채를 하기도했습니다.
계산기와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라진 주판과 타자기가 80년대말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전국대회가 열렸던 사라진 타자경진대회를 떠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도 제 이야기를 핸드폰으로 써내려갑니다.
쓰다가 틀리면 다시 쓰면되고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요?
옛날 시골에선 면사무소에 들락거리는 동네 이장님께서 동네 아이들 출생신고를 해주셨습니다.
메모지에 적어서 출생신고를 했더라면 틀린이름과 생년월일이 없었겠지요.
이장님께서 면소재지에 나가셨다가 친구분들 만나서 막걸리한잔 하시다가 깜박해서 이름도 생년월일도 틀리게 올려진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 한창 가을걷이를할 때입니다.
옛날 10월은 공휴일이 많았습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0월 24일 UN가입일.
또 여학교이고 시골에서 농사지으신 부모님 일손을 도와드리는 농번기 방학이 모내기철과 가을걷이 때 2-3일정도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김장방학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은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삶의 일과이며 방법이듯이 저는 공휴일과 주일은 시골에 내려가서 부모님 일손을 도와드리는 것이 제 일과이며 도리였습니다.
어쩌면 장남이라 제 의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았습니다.
산에 알밤을 주어야했고,
주말에 내려가서 나락을 베어 논에 세워서 말렸다가 다음 주말에 집으로 날라서 발로 밟은 공상으로 타작을하고,
논두렁에 심은 콩을 거둬드리고,
들깨도 털고,
고구마도 캐야했고,
이렇게 가을걷이가 끝나면 쌓아놓은 나락을 마당과 넖은 공간도 모자라서 신작로에까지 널어 말려서 광에다 넣고 필요할 때마다 방아를 찧었습니다.
이렇게 말린 나락은 밥맛도 좋고 오래동안 보관해도 쌀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열번 이상을 다녀와서야 가을걷이가 끝납니다.
그 많은 공휴일과 일요일을 편하게 쉬거나 나들이를 가을걷이를할 때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요즘 곳곳에 가을축제가 많더군요.
저는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리면 혼란스러위서 축제가 끝나면 한바뀌를 도는 편입니다.
어디를 놀러가더라도 주말은 피해서 일정을 잡는 편입니다.
요 며칠동안 고춧대를 뽑아내고,
비닐 걷고 고추끈도 다 치우고,
고추말뚝도 한쪽에 쌓았습니다.
퇴비를 뿌리고 혹시나 가스나 있을까?염러되어 경운하고 며칠뒤에 마늘을 심을려고 합니다.
늦더위가 있어서인지 고추가 많이 달려있는데 아까워서 따다가 이웃에 나눔을 했는데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네요.
깊어가는 가을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침 뉴스에 청소년들한테 "족보"가 뭐냐고 물었더니,
"족발과 보쌈세트"라고했다네요.
족보(族譜)
어느 가정이나 책상 한귀퉁이에 꽂아있는 한 족속의 게통과 혈통 관게를 밝혀 놓은 고귀한 책.
족보를 족발과 보쌈세트로 이해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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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출석합니다 계속되는 오락가락비에 바쁜일손 잠시 쉬었다를 반복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힘냅시다
22년 8월 16일
여성시대mbc라디오에서
뉴스를 들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며,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인가?
-사람 마음은 결국 돈을 따라갈까? 돈이 전부인가?대개는 그렇다는데, 일부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중 영국의 리처드 티트머스(Richard Titmuss)라는 사회학자는
1970년에, 당시 영국과 미국의 헌혈제도를 비교했대요.
영국에서는 헌혈하면, 당시에 차 한 잔과 비스킷 한 조각을 주었고,
미국에서는 돈을 주었는데,
돈을 주면 오히려 혈액 품질과 양이 감소하더라나요?영국에서는 헌혈하면, 당시에 차 한 잔과 비스킷 한 조각을 주었고,
미국에서는 돈을 주었는데,
돈을 주면 오히려 혈액 품질과 양이 감소하더라나요?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이 학자는, 복지제도 만드는 데 기여했답니다. 
 
이 연구는 2008년에, 다른 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었는데,스웨덴 고센버그대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헌혈할 사람을 모집했답니다.
보상이 없다고 하자, 전체의 43 퍼센트가 헌혈에 지원했는데,
금전적 보상이 있다고 하자, 33 퍼센트로 줄더랍니다.
그런데, 헌혈하고 받은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고 하자,
다시 44퍼센트로 참가자가 늘었답니다.
이왕 헌혈할 거 돈을 받으면 좋지 않은가, 하는 입장일 수도 있지만,
품위와 이타성도 인간에게는 중요하다는 거죠. 비슷하게는 ‘냄비에 내 돈을 넣는 게임’도 있습니다.
다섯 명에게 10달러씩 주고, 공동의 냄비에 넣을 수도 있고,
혼자만 가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단 냄비에 돈을 넣으면,
그 돈은 3배가 되어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준다고 했어요.
그러면 다들 계산하겠죠?
‘내가 1 달러를 넣으면, 그것은 3배가 되고,  
모두 1달러씩 넣으면 3 곱하기 5는 15, 15 나누기 5 해서,나한테 3달러가 떨어지겠군! ’
반면에, ‘나는 하나도 안 내고, 남들만 10 달러씩 내면 더 좋겠다.
그러면, 내가 숨긴 10달러에다가, 공돈도 많이 생기겠는 걸!’
그렇습니다. 이때는 ‘무임승차’의 문제가 생깁니다.
이 실험은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다들 5달러씩 넣었다고 합니다.
손해 덜 보고, 이익도 차지하는 선을 계산한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중간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규칙이 추가됐답니다.
 이런 실험들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국가가 올바른 정보를 준다면, 사람들은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정부는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행동할 기회를 주고,
그 이타성을 지켜주어야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면, 다른 데서 나에게 선물이 돌아와서,
선물이 선순환되어서, 사회가 결속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연구는 소수지만,
사람들이, 돈이 다가 아닌 세상을 바라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죠?
여성시대 아침 창가에서, 양희은입니다
팜모닝 사랑합니다
봄비가 내린후
가정마다 일손이 바빠질거 같으네요
글이 좋아서 허락안받고
모셔 왔답니다ㅜ
복사가 아니되서 ㅋ
억지로 나름 이리해보고 저리해보고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복사 ㅜ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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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부의 행복은 가뭄에 단비가 내릴 때라고 합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준다는 옛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옛날에는 바라구나 꺼스랭이 풀 정도였는데 왜 못보던 풀들이 많습니다.
저수지에 베스같은 외래종이 국내 토종 물고기를 다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천변이나 밭두덕에 옛날에 보지 못했던 잡초들이 많습니다.
워낙 번식력이 강해서 넝쿨이 번지면 잔듸도 다 죽어버립니다.
특히 보라색꽃이 피는 넝쿨식물 보세요.
어느 동네 이장님께서
풀하고 와이프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하네요.
쓰잘떼기없는 풀은 왜 그렇게 잘 크나요?
그 가뭄속에도 기죽지않고 무럭무럭 자란답니다.
장마철에 내린 비로 잡초는 지세상을 만난거죠.
정말로 풀을 매고 돌아서면 또 새싹이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초매트나 부직포 등이 있어서 그나마 일손을 덜어주고 있는 셈이지요.
그 것도 소농에서나 가능하지요.
대농에서는 그렇찮아도 천정부지로 오른 인건비에 제초매트를 깔려면 경비가 많이 지출되거든요.
요즘 농사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들입니다.
한 때는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외국인들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택도 없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니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외국인들을 쓸 수 밖에 없답니다.
오죽하면 농사지어서 외국인들만 먹여 살린다고 연세드신 농부가 하신 말입니다.
농사가 자동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손이 갈 곳이 많습니다.
내일부터 내륙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논에 물꼬도 낮추고,
배수관리도 잘 하셔야겠습니다.
장마철에 건강관리 잘 하이길 바랍니다.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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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했고 지원금도 신청했어요
이런게 있었다는걸 지인에게 들어알았어요
농사일손이 너무나 딸리는 요즘 이네요
22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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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찔끔거리네요.바쁜 일손 잠시 쉬어 가란듯!
22년 8월 14일
아버님이 아프셔서 3년전부터
직장과 농사일을 병행하고 있읍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 일손을 도와 드리긴 햇지만
제가 주체가 되어 해보니 보통이 아니네요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땅만큼 정직한게 없는거
같읍니다
현재 벼농사 고추 콩 등등 전부 다하네요
힘은 들지만 수확할때는 너무 뿌듯한거 같읍니다
아직 공부하면서 아버님 조언두 듣고 동네 어르신들 조언도 듣고
팜모닝에서도 많은 조언을 받고 있읍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조심하고
매일 매일 어플을 켜고 눈팅만 하지만 언젠가는
조언을 해드릴수 있는 날이 올꺼라고 믿읍니다
23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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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우스 앞에 폐비닐 정리하고
개집 확장공사 터 마련하다가 마무리
못하고 일손 끝냈습니다.
농협에서 단한번비료 요소토양살충제 구입해서 낼 시비할 예정입니댜
토요일인데 마침 농협 창고에는 근무한다고 해서 비료 구입해 왔는데
낼 비료시비 후에 경운하고 개 집 마무리 해서 하우스 내에 있는 도치
개집으로 옮기고 감자 심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장 편으로 주문한 봄감자 씨는 너무 늦어서 재차 씨감자 주문해서 도착하는 데로 씨눈 준비해서 발아 시켜서 심을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23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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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휴식
우리 부부는 어제 잠시 일손을 멈추고 아버님 모시고, 여동생들과 함께 동해안으로 피서를 왔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상큼한 숲속에서 힐링을 했다.
점심엔 황태정식,저녁에는 생선구이로...
그리고 양양에 있는 여동생 소유의 헐쭘한 별장에서 하룻밤을 편히 쉬었다
23년 7월 21일
1
3
Farmmorning
오늘은 비온뒤라 할일이 많다
동네분의 손을 빌려서 사과 잎을 땄다
일손이 귀하다
22년 8월 12일
우리들 이야기 =28
숙종시대 가난한집 웃음소리
숙종은 땅거미가 내리면 허름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호위무사도 없이
몰래 궁궐을 빠져나가 여기저기 쏘다니며
백성들이 살아가는 걸 두눈으로 직접 보고
두귀로 직접 들었다. 
주막에 들러 대포 한잔 마시고 짠지 한점으로
입을 다시며 임금 욕하는 소리도 귀담아들었다. 
세상 민심이 흉흉했다. 
설상가상 역병이 돌아 민심은 더더욱 어두웠다. 
작년 농사가 가뭄과 홍수로 예년에 없던 흉년이라
백성들의 보릿고개 넘어가는 신음소리가 애간장을 끓게 했다. 
이 골목 저 거리 발길 닿는 곳마다 한숨소리뿐이라
숙종의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어디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저 소리 들어본 지 얼마만인가? 저 웃음소리!”
숙종은 깜깜한 부암동 골목길을 비틀거리며 넘어지며
웃음소리 따라서 허겁지겁 올랐다. 
서너칸 초가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골목 끝자락에
웃음이 흘러나오는 집안을 들여다봤더니
아무리 훑어봐도 웃음이 나올 이유가 없었다. 
관솔불을 밝혀놓은 헛간에서 이집 주인인 듯한 남자는 짚신을 삼고,
아이들은 짚을 다듬고, 아이들 할아버지는 가위로 짚신을 다듬었다.
할머니는 관솔불 아래서 바느질을 하고 안주인은 쟁반에 쑥떡을 담아왔다. 
허허허 호호호 킬킬킬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숙종은 그 집 마당으로 들어가 ‘똑똑똑’ 헛간 문고리를 두드렸다.
“이 야심한 밤에 누가 찾아왔나?” 
헛간 문이 열렸다.
“지나가던 과객이요, 목이 말라 염치 불구하고 들어왔습니다” 
영감님이 숙종을 보더니 
“누추하지만 이리 앉으시오” 하며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내어줬다.
숙종의 무릎이 흙투성인 걸 보고 말했다.
“올라오는 골목길에 올봄 얼었던 흙이 녹아 계단이 허물어졌는데, 
일손이 모자라 손쓸 틈이 없어 저 모양입니다. 
넘어진 모양인데 다치신 데는 없으신지요?” 
숙종이 웃으며 “괜찮습니다” 하자
며느리가 물 한사발과 쑥떡 세개를 쟁반에 얹어왔다. 
부암동 골목을 돌면서 배가 꺼진 숙종은 쑥떡을 정신없이 먹었다. 
보릿가루 쑥떡이었다. 마지막 쑥떡을 먹다가 반쪽을 조끼 호주머니에 넣었다.
“온 나라가 한숨 소리뿐인데 귀댁은 무슨 경사가 있어
집안에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소이까?” 
짚신을 삼던 이집 가장이 소피를 보고 오다가 입을 열었다.
“큰 경사는 없지만 큰 걱정거리도 없소이다” 
숙종이 물었다.
“짚신 팔아 호구지책으로 삼으니 궁핍이 쌓인 게
소인 눈에도 보이는데 걱정이 없다니요?”
“지난 세번 장날마다 비가 와서 짚신을 못 팔아 저렇게 쌓여 있습니다만
비가 그치면 또 팔러 나갈 겁니다” 
그는 물 한사발을 마시고 또 다시 짚신을 삼으며 말했다. 
“짚신 못 파는 게 문제겠어요. 어디, 비가 와야지요. 
농사꾼들이 학수고대하는 단비잖아요”
“마음 씀씀이가 부자이십니다. 허허” 
숙종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 
“나는 진짜 부자예요. 
빚 갚으며 저축하며 살아가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짚을 다듬던 아이들이 까닥까닥 조는 걸 보고 숙종이 일어섰다.
밤이슬을 맞으며 궁궐로 돌아온 숙종이 주방 상궁을 불렀다. 
잠자던 주방 상궁이 놀라서 어전에 꿇어앉자
조끼 주머니에서 꼬들꼬들 말라붙은 보릿가루 쑥떡을 꺼내 말했다.
“당장 이 떡을 만들어 올리렷다.” 
주방 상궁이 
“전하 이 보릿가루 쑥떡은 드시지 못합니다” 하자
임금이 노해 말했다. 
“먹고 안 먹고는 짐이 정할 일이로다.” 
주방 상궁은 부랴부랴 보리쌀을 구해와 절구에 빻고
주방 궁녀들은 자다가 일어나 초롱불을 들고 궁궐을 돌며 쑥을 뜯어
보릿가루와 섞어 찐 후 절구질을 했다. 
그 사이 숙종은 안주를 곁들여 약주를 했다. 
주방 상궁이 보리쑥떡을 해왔을 때는 닭이 울었다. 
보리쑥떡을 한입 먹어보고는 상을 물렸다. 
숙종은 잠이 오지 않았다. “빚 갚으며 저축하며…” 
그 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이튿날 아침, 한 떼거리 일꾼들이 소달구지에 돌을 싣고 와
부암동 짚신장수 집으로 오르는 골목길에 돌계단을 놓았다.
밤이 되자 어젯밤에 왔던 그 허름한 나그네가 다시 나타났다. 
짚신장수가 일손을 놓고 벌떡 일어나 숙종의 두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젯밤 귀인께서 다녀가신 후 오늘 아침 골목길이 저렇게 변했습니다요.” 
숙종이 허허 웃으며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요.” 
시침을 뚝 뗐다. 
“어젯밤에 궁금해서 잠을 못 잤습니다요” 
짚신장수가 
“뭐가 그리 궁금했습니까요?” 묻자
숙종이 답했다. 
“빚 갚으며 저축하고 산다니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 밤새도록 생각했지요.” 
컬컬컬∼ 짚신장수가 목을 젖히며 웃더니 말했다.
“제 부모님이 저를 낳으시고 키워주셨으니 제가 빚을 졌잖아요. 
정성껏 봉양하니 빚을 갚는 것이고, 
제가 또 자식을 낳아 잘 키우고 있으니 저축을 하는 거잖아요.” 
숙종이 크게 웃었다. 
“여봐라∼ 상을 올려라” 
숙종이 소리치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주방 상궁이
지게에 바리바리 지고 온 평복 차림 군졸들의 지게에서 고리짝을 내려놓았다. 
갈비찜에, 약밥에, 수정과 한독, 그리고 돈 천냥. 
짚신장수 일가족은 끝까지 임금인 줄 몰랐다.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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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韓國 )은 보석 같은
나라였다! ♥
- 한국인은 원래
善한 품성을 가진
백의민족이었다. -
요즘 우리 세대가
自己中心의
윤리적 에고이즘에
빠져있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겠다.
우리 조상들은
작은 벌레의 생명조차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뜨거운 개숫물을
마당에 버릴 때에는
이렇게 외쳤다.
“워이 워이!”
물이 뜨거워 벌레들이
다칠 수 있으니
어서 피하라고
소리친 것이다.
봄에 먼 길을
떠날 때에는
오합혜(五合鞋)와
십합혜(十合鞋),
두 종류의 짚신을
봇짐에 넣고 다녔다.
'십합혜'는
씨줄 열 개로
촘촘하게 짠 짚신이고
'오합혜'는 다섯 개의
씨줄로 엉성하게 짠
짚신을 가리킨다.
행인들은
마을길을 걸을 땐
'십합혜'를 신고 걷다가
산길이 나오면
'오합혜'로 바꾸어 신곤 했다.
벌레가 알을 까고
나오는 봄철에
벌레들이
깔려 죽지 않도록
듬성듬성 엮은
짚신을 신은 것이다.
'오합혜'는
'십합혜'보다
신발의 수명이 짧았으나
그 만큼 벌레의
수명은 늘어났다.

콩을 심을 때엔
세 알씩 심었다.
한 알은 땅 속에 있는
벌레의 몫으로,
또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으로,
마지막 하나는
사람의 몫으로 생각했다.
감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을 남겨 놓고,
들녘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도
"고수레"하면서
풀벌레들에게
음식을 던져주었다.
이러한 미덕은
우리의 식문화에도
그대로 배어났다.
여인들은
3덕(三德)이라고 해서 식구 수에
세 명의 몫을 더해
밥을 짓는 것을
부덕(婦德)으로 여겼다.
걸인이나
가난한 이웃이
먹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미국 여류소설가
'펄 벅'은 장편소설
‘살아 있는 갈대’에서
한국을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나라’로 표현했다.
그녀의 극찬은
한국에서 겪었던
특별한 체험때문 이었다.
1960년 '펄 벅'이
소설을 구상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여사'는 늦가을에
군용 지프를
개조한 차를 타고
'경주'를 향해 달렸다.
노랗게 물든 들판에선 농부들이 추수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었다.
차가
'경주 안강' 부근을
지날 무렵,
볏가리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보였다.
그 옆에는
지게에 볏짐을 짊어진
'농부'가 '소'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여사'는 차에서 내려
신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사'가 길을 안내하는
통역에게 물었다.
“아니, 저 농부는
왜 힘들게 볏단을
지고 갑니까?
달구지에 싣고 가면 되잖아요?”
“소가 너무 힘들까 봐 
농부가 짐을 나누어 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여사'는 그때의 충격을 글로 옮겼다.
“이제 한국의
나머지 다른 것은
더 보지 않아도 알겠다.
볏가리 짐을 지고 가는 저 농부의 마음이 바로
한국인의 마음이자,
오늘 인류가
되찾아야 할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이다.
내 조국, 내 고향,
미국의 농부라면
저렇게 힘들게
짐을 나누어 지지 않고,
온 가족이 달구지
위에 올라타고 채찍질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갔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농부는
짐승과도 짐을 나누어 지고
한 식구처럼 살아가지 않는가.”

구한말 개화기에
한 선교사가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을 가고 있었다.
그는 커다란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할머니를 보고
차에 태워드렸다.
저절로 바퀴가 굴러가는
신기한 집에 올라탄 할머니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뒷자리에 앉은
할머니는
짐을 머리에
계속 이고 있었다.
“할머니,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지요?"
선교사의 말에 할머니는 순박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이고, 늙은이를 태워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어떻게 염치없이
짐까지 태워달라고
할 수 있겠소?”
차를 얻어 타고서
차마 머리에 인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善한 마음이 우리의 모습이었다........
6월 13일
43
20
품종 : 소뿔
파종일 : 2월 6일
정식일 : 4월 12일(부직포터널)
터널철거 : 5월 18일
품종특성상 절간이 짧고, 분지형성이 많은편이라 수확할때
빽빽한 가지에 일손이 느려집니다.
그래서 올해는 정식후 1주일 간격으로 2,000배액 추비를
관주로 넣었습니다.
현재 1,2,4,8,16순으로 분지하나
빠짐없이 5분지까지 꽃이 달렸고, 방아다리고추는 이미 20cm를 넘겼습니다.
관주는 보급미생물. 아쿠도,루핸스,씨맥프로, 자작액비,수용성슈퍼추비, 부리오,붕산등을 경험적계산하에
교차로 넣었습니다.
부직포를 벗길당시에 온실가루이가 세개체에서 발견되어 빅카드로 방제했고,
오늘은 총채방제용으로 총채나방방과 탄저예방제로 비온엠을 살포하였습니다.
23년 5월 27일
8
1
Farmmorning
오늘도출석이라외쳐네21일이지나네상품권에서멀어지나....바뿐하루일손보태려들로가야지농부님네들힘든하루화이팅.....
23년 4월 21일
1
2
예비 귀촌인입니다. 아버지 복숭아 밭을 주말 마다 들러리 일손 거들어 들입니다. 주말 나무 순정리 하다 의문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말만 일을 하니 나무는 많고 일은 더딥니다. 나무순을 치다보니 거의 강전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밀식된 순의 단점. 환기성 부작용. 엽면시비의 비효율성 등 나름 이론에서 본 교육들을 적용해 주지들 속 중앙 부위의 도장지나 밀접하게 엉킨 순들을 정리 하다보니 강전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강전정은 생리작용 흐름에 지장이 되어 문제가 된다는 내용도 기억나기도 합니다. 과원에는 10년 이상 고목과 3년 유목, 4~ 성목들이 있습니다. 영농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3년 6월 26일
4
4
포포나무란?
포포 열매 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포포 나무 에는 지구상의 작물중에서 함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포포 열매 는 부드러운 카스터드육질을 가지고 망고와 파인애플의 맛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포포 열매 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열매로 수험생, 병후회복중인 환자, 어린아이, 노약자는 물론이고
포포 열매 는 다이어트중인분,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승려에 이르기까지 모든분이 즐길수 있습니다.

포포나무 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시기는 1970년대 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배를 통해 묘목을 가져 오신분에 의해서 국내의 몇곳의 식물원에 심겨진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물론 포포나무가 야생에서 키워지고 있는 미국은 1900년대 초부터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포포나무 의 품종은 현재 미국에는 약 70 여종이 , 국내에는 2013년 부터 지금 까지 약 30 여종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는 캐나다의 추운지방에서 부터 미대륙의 따뜻한 남쪽의 플로리다 까지 다양한 기후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펜실베니아지역은 영하 35 까지 떨어지는 지역인데 그곳에서도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포나무 의 품종
원산지인 미국에서 포포나무를 육종하는 분들중에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제롬 레먼,닐 피터슨 두분이 계십니다
그중에서 닐 피터슨이 개량 육종해서 켄터키대학과 오하이오포포축제에서 많이 알려진 7품종은
레퍼헤녹,엘러게이,와바시,포토멕,써스퀘한나,쉐난도우, 그리고 최근에 알려진 탈라해치 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제롬레먼의 개발품종은 참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대형 대과종으로 열매 하나의 무게가 800g 대로 알려진 3품종을 소개 합니다.
166-13 (마리아스 조이), 275-48(레만스 딜라이트), 250-39(제리스 빅걸)​
두분의 개량품종명을 보면 닐 피터슨은 강의 이름을 ,제롬 레먼은 본인 이름을 많이 넣었습니다.
포포나무 재배시 장점
포포나무는 잎을 따서 즙을내어 살충제로 뿌릴 정도로 벌레의 피해가 없어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습니다.
포포나무 는 멧돼지, 고라니가 해를 끼치지 않아 울타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일손을 덜어줍니다.
포포나무 품종 선택
취미 또는 가족 먹거리로 몇그루정도 심으시는 분들은 품종선택이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전업농으로 농장을 만드셔서 열매를 판매하시려분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열매의 크기가 커다란 품종, 맛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 대형 대과종 열매를 수확해본 경험도 부족하고
또 어떤 품종이 맛이 좋은지?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눈을 해외로 돌려 우리보다 앞서서 포포를 재배하는 분들이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포포축제에서 맛과 크기 부문에서 수상을 한 품종을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품종이 바로 250-39 (제리스 빅 걸) / 275-48(레만스 딜라이트) / 166-13 (마리아스 조이)
이상 3품종은 열매 크기가 800g 대에 이르고 맛까지 좋아 포포 품평회에서 수상한 품종들입니다.
그외 위에 소개는 되지 않았지만 오하이오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1, 250-30(제리스딜라이트) 이 있고
2, 열매가 1키로에 달한다는 켄터키챔피언.
3, 맘모스.
4, 나무에서 따서 후숙을 시키지않고 바로 먹는다는 레젼드품종
5, 닐피터슨이 먹어본 포포중에 제일 맛있다고 평가한 품종
6, 미국 큰 농장들이 맛좋다고 호평을 받은 품종 하나
7, 166-20 x 275-50
8, 275-48x 275-50
그렇게 8품종이 포포나무학교에서 번식중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이 생산한 포포 열매가 마트에 진열되었을때 과연 어떤 품종이 선택을 받을까요?
누가 뭐래도 크고 맛있는것 을 먼저 찾게 될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포포나무 품종은 결정 되셨나요?
(포포나무학교)밴드
7월 23일
20
11
4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