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행복은 가뭄에 단비가 내릴 때라고 합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준다는 옛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옛날에는 바라구나 꺼스랭이 풀 정도였는데 왜 못보던 풀들이 많습니다. 저수지에 베스같은 외래종이 국내 토종 물고기를 다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천변이나 밭두덕에 옛날에 보지 못했던 잡초들이 많습니다. 워낙 번식력이 강해서 넝쿨이 번지면 잔듸도 다 죽어버립니다. 특히 보라색꽃이 피는 넝쿨식물 보세요. 어느 동네 이장님께서 풀하고 와이프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하네요. 쓰잘떼기없는 풀은 왜 그렇게 잘 크나요? 그 가뭄속에도 기죽지않고 무럭무럭 자란답니다. 장마철에 내린 비로 잡초는 지세상을 만난거죠. 정말로 풀을 매고 돌아서면 또 새싹이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초매트나 부직포 등이 있어서 그나마 일손을 덜어주고 있는 셈이지요. 그 것도 소농에서나 가능하지요. 대농에서는 그렇찮아도 천정부지로 오른 인건비에 제초매트를 깔려면 경비가 많이 지출되거든요. 요즘 농사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들입니다. 한 때는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외국인들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택도 없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니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외국인들을 쓸 수 밖에 없답니다. 오죽하면 농사지어서 외국인들만 먹여 살린다고 연세드신 농부가 하신 말입니다. 농사가 자동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손이 갈 곳이 많습니다. 내일부터 내륙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논에 물꼬도 낮추고, 배수관리도 잘 하셔야겠습니다. 장마철에 건강관리 잘 하이길 바랍니다.
3년전부터 고추고랑만 제초매트를 깔았더니 제초매트 깔은 곳은 풀 걱정이 없고 매일 올라오는 잡초를 괭이로 쪽고 다니니까 밭 언덕 빼고는 괜찮다네. 참깨, 고추, 마늘 등 작물을 심은 곳은 괜찮은데 빈곳이 풀이 그렇게 잘 자라고 있네. 이번 비로 풀들이 난리나겠더라고. 늘 조심하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뒤돌아서믄 또 풀나구 다 풀 맷는가 싶으멸 또 풀이 있고 초딩때 왕복 달리기도 아니고 한두룩 매믄 또 한두룩 또 다 맷나 싶어 일어서믄 또 저쪽에 또 있구 어쩔때는 제초제라도 뿌릴까라고 생각하지만 애써 심고 자라나는 청소년 처럼 해가 되지않을까 걍 내손으로 풀 뽑고 말지 한담니다~ 선생님~먼 노하우라도 있으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