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밍그적거리다가 9시에 밭으로 갔다
배추밭에
자고나면 고개 내미는 미운 잡초들을 뽑고 나니 땀이 범벅이다
콩밭에 와서
게으럼 부리다가 늦게 콩수확을 한다 이미 쭉정이가 된것도 많다 농부가 게으른탓에...
그래도 나름 열심히 콩을 따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빗방울이 고맙다
허리도 아프고 땀으로 옷도 다 젖었는데 끝장을 볼려고 하니 힘들던 참에 고마운 빗방울이 쉬라한다
샤워 후
빨래를 하고 아.점을 준비한다 양배추쎌러드,두부굽고,계란후라이,깨잎김치.가지무침,된장찌게해서 허기진 배를 마구 채웠다
농협에서 5.8% 적금을 선착순으로 가입 할 수있다고 해서 농협에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돌아오고 싶었지만 30분을 기다려 가입 하고 마트 들러 찬거리 사서 집에 왔다
저녁엔
비도 오고 해서 밭에서 캐 온부추.양파.청양고추.마른새우를 넣어 전을 부쳐 막걸리 한잔에 쓸모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저녁을 대신했다
역시 비 오는 날엔
기름냄새가 풍기는 전이 최고다 전의 영원한 단짝 막걸리랑 함께라면 그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