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만 나옴 ㅜㅜ
23년 9월 18일
1
사랑하는 강아지 뽀삐 친구에 자랑질거리
나의사랑 고추 상추 내 자랑질거리
자고 일어나면 크고 자고 일어나면 성장
너무나 즐거운 인생 행복이어라
누가 뭐라해도 누가 뮈라해도
흙에 사는 즐거움 막을수 없네
행복한 인생살리라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흙에서 흙에서
23년 10월 24일
2
Farmmorning
- 엄동설한-
찬바람이 콧방귀 끼면서
물타듯한 날씨에
보란듯 제대로 찬기온이
세상을 휘집고 있는데 동장군.
봄이 오는듯 잠시 착각했는데
이렇게 심하게 매서움을
종일 내리치니
마음까지 서렵구나.
몸서리 나도록 추운날을
많이도 참았는데
얼어붙은 온 몸은
따뜻한 이브자리를 찾네.
밖에 매서운 찬기운이
물러갈때까지
온돌방에 숨어서
마음은 틈나기에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그루터기 녀석
다리만 절래절래 흔들고
있는데
그 놈의 봄을 노래 하면서
버들강아지가 보고픈데
새싹 피는 봄은
양지쪽에 앉아 있네...
23년 1월 24일
7
올해 첨으로 이것,저것.여러가지 심을 수 있는건 모두 심었어요
첫눈 내리는 골목길에 뛰어 다니는 강아지마냥 아주 신났어요 모든 작물들이 제각각 모양대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2년 8월 5일
3
강아지네요 ~^^
23년 9월 19일
아침에 개.개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도 나오면 또하면 되고.
개 나오면 강아지랑 놀아주면 되고.
걸 나오면 걸린 듯 기분 좋고.
윷 나오면 대박에 한 번 더 던지고.
모 나오면 모두모두 즐겁습니다.
즐겁고 풍성한 추석되세요^^
♥ 지금까지 경북에 15,300점을 더했어요!
23년 9월 27일
1
파리가많은데 토끼 염소 닭 강아지한테
뿌려도 되는 약이 있나요?
21년 4월 29일
1
- 6-70년대 우리들의 공감시대 8 -
우리는 쥐를 잡기 위해서 쥐약을 놓는 날을 정하고 집집마다 광이나 헛간쪽에 면에서 나누어준 쥐약을 놓았다.
쥐가 사람들이 먹는 식량과 채소를 야금야금 먹는양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식량뿐 아니라 전염병도 옮기는 매개체 역할도하기 때문에 쥐를 잡아야했다.
또 쥐가 구들이나 벽을 뚫어서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기도 했다.
광이나 가마니에 보관하고 있는 나락을 흙벽을 뚫고 들어가서 나락을 까 먹었다.
그 때는 모든 벽이 흙으로 발랐던 때다.
어쩔 때는 나락가마니가 쥐가 나락을 다 빼먹어서 홀쭉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어머니께서 가시달린 알밤송이로 쥐구멍을 막기도 했고 세멘트를 버물러서 쥐구멍을 막았다.
써가래사이나 기둥사이를 쥐들이 구멍을 많이 냈다.
그 때는 쥐가 얼마나 많았는지?
안방 웃목에 수수깡을 엮어서 고구마를 얼지않게 보관했는데 문틈으로 쥐가 들어와서 고구마를 갉아 먹기도 했다.
지천을 한 천장에도 한밤 중에 쥐가 난리를 치고 있을 때도 있었다.
쥐들이 오줌을 싸서 지천이 쥐오줌으로 오영되기도 했다.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라 정부차원에서 쥐약을 놓는 날을 정해서 쥐를 잡았다.
쥐약이 나오기 전에 쥐덫이 있었다.
용수철로 만들어진 쥐덫에 멸치나 명태대가리로 유인하고 쥐들이 비릿한 냄새로 유인하여 먹이를 먹는 순간 용수철이 튕기면서 쥐덫에 쥐가 물린다.
부엌이나 헛간에서 쥐가 쥐덫에 걸려서 찍찍 울어대면 나가서 쥐를 꺼내고 다시 쥐덫을 놓았다.
이 용수철 쥐덫은 쥐를 꺼내는데 징그러웠다.
어떤 날은 크기가 강아지만했다.
그래서 철망으로 만든 쥐덫이 등장했다.
철망을 네모나케 직사각형으로 망을 만들고 입구만 열어 놓는다.
쥐덫 안쪽에 먹이를 매달아놓고 쥐를 유인하다.
냄새를 맡고 쥐덫안으로 들어온 쥐가 먹이를 입에 대는 순간 입구쪽에 망이 내려가면서 쥐덫 입구가 막히고 쥐가 같힌다.
이렇게 한마리씩 쥐를 잡는 것도 한계를 느낀 정부에서 쥐잡기 운동이라는 포스터도 붙이고 쥐잡는약을 배부했다.
노란 알약이었다.
쥐약을 놓아서 쥐를 잡기도 했지만 부작용도 많았다.
개들이 쥐약을 먹고 죽기도했고,
또 어린아이들이 쥐약을 먹는 사고도 있었다.
제 고향에서도 어린아이들 4명이 쥐약을 먹고 큰일날뻔 한 일이 있었다.
쥐약을 먹었던 아이들을 간장이나 된장을 먹여서 토사를 시켰는데 그 토사물을 먹고 강아지가 죽었던 기억도 있다.
요즘은 정작 시골에서는 참새나 쥐가 별로 볼 수가 없다.
도심지 근처에 참새떼가 있고 쥐가 있는 것 같다.
어릴 적에 그렇게 많았던 산토끼가 보이지 않는다.
뒷동산에 올라서 산토끼가 다니는 길목에 철사로 올무를 만들어 놓으면 산토끼가 올무에 걸리기도했다.
제가 어렀을 때 동네에서 해마다 50마리 이상을 잡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산토끼가 사라진 이유를 들고양이들이 산토끼 새끼들을 다 잡아먹어서 그렇지 않나?싶습니다.
그 흔했던 산토끼가 천연기념물이 되었습니다.
노루와 산토끼가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면 먹을 것이 없어서 인가 근처로 내려오기도 했는데 이제는 노루와 산토끼 대신에 멪돼지와 고라니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비포장도로를 덜컹거리고 달리고 있고,
책을 읽는 사람은 4차선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고 있다.
지난주 KBS 아침마당에 초청된 배우 김학철씨가 말하더군요.
김대중대통령은 가장 많은 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옥중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은 모처럼 상쾌한 날씨네요.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올 한해도 하늘이 도와 풍년이 되어서 농민들 마음을 포근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5월 17일
17
12
고구마를 보면 늘 생각에 잠깁니다.
유년시절 외가댁에 가면
첫 외손자라고 작디작은 동전지갑에서 100원짜리 하나를 손주 손에 꼬옥 쥐어주시면
나는
강아지 뛰어가듯 동네 어귀에 나가서 50원짜리 살살이(달고나)를 연탄불과 국자에 녹여 만들어 먹고
다시 외가집에 돌아올때면
구멍가게 들려 까치발을 들고 ᆢ아이스께끼통에서 꺼낸 50원짜리 팥하드(포장도 안되어 있었음) 를 사서 외조부께 드리면 우스시면서 잡수시던 모습들...
외손주가 심심했던 찰나
짐자전거 뒤에는
인분을 실고 어린 손주인 나는 뒤에
연결한 리어커에 태우시고
비지땀을 흘리며 3리정도 되는
오르막 비탈길 옆 고구마 밭에 가셔서 이마의 깊은 주름속에 고구마 밭에 인분을 뿌리시며
쟁기질을 하셨던 모습들이 스치며
지나갑니다.
나는 옆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장난~~
1970년대 중반이니
벌써 44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네요
지금도 고구마의 울퉁불퉁 깊게 패인 주름을 보면
병마와 시름하시다 지금은 작고하신 외할아버지의 모습이 다시 기억납니다.
기어코 마다했지만 경기도 파주에서 고맙다며 보내주신 농부님의 고구마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외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지는 시간입니다.
고맙고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23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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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2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마음속이 텅텅 빈 느낌입니다.
머리가 맑으면 좋은 싯 귀절도 저절로 노래하듯 했는데 지금은
글쓰기가 힘듬니다.
이맘때면 봄의 소리 . 느낌. 설레임
진달라 개나리 버들강아지 아지랭이
들에는 냉이 꼬들빼기 쑥 두릅 산에는 고사리 취나물 ...새 생명이 움트는 활력이 넘치는 시기에
이들 소재만
해도 소설책 한 권은 족히 쓰고도 남을 것인데 , 지금의 내 모습이 서글프고 초라해지는 까닭은 무슨
이유인지 그저 답답합니다.
매화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
활짝핀 마음의 꽃은 피긴 필려나...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몸은 아주 멀리
무거운 어깨에 허탈하고 외로움만
깊어짐니다.
이젠 2월도 몇 일 안남았는데 하루라도 빨리 3월이 왔으면 숨통이
튈 것 같습니다.
잔인한 2월이 다시는 오지않길 바라면서 벚꽃이 만개하면 모든 두려움도 걱정도 훨훨 털고 씩씩하게
내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하고자하는 자유인이 되었으면 하네요.
________허굴산 낙서 끝______%%
23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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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많은데 토끼 염소 닭 강아지한테
뿌려도 되는 약이 있나요?
21년 4월 29일
[🎓9월 1주차 매매공 복습]
매일매일 농사공부 5탄 86편
9월 8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은 한 주 동안 올라왔던 매일농사공부를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 80편- 9월에 심으면 좋은 작물]
🔻9월 작물 추천
- 시금치: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녹색 채소로, 9월에 심으면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 가능
- 무: 9월 초에 씨를 뿌리면 11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배수 관리 중요)
- 배추: 9월 중순에 심으면 11월 초에 수확이 가능하며, 김장철에 맞춰 적기에 수확이 가능
- 상추: 9월에 심으면 10월부터 상추를 수확할 수 있어 가을철 신선한 샐러드 재료로 적합
- 마늘: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심는 것이 적기이며, 월동을 통해 더 단단하고 향이 강한 마늘을 수확할 수 있음
[✍️ 81편- 가을비료(거름) 알아보기]
🔻가을에 뿌려야 하는 비료
1) 퇴비
- 유기질 비료로,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줌
- 가을에 뿌리면 겨울 동안 분해되며, 봄에 작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을 제공
- 사용 방법: 땅을 갈아엎기 전에 충분히 뿌림
2) 석회
- 토양의 산도를 조절해주고, 칼슘을 공급
- 산성화된 토양에는 필수적이며, 가을에 뿌리면 겨울 동안 토양에 잘 흡수
- 사용 방법: 토양 pH에 따라 적정량을 뿌리고, 골고루 섞어줌
3) 인산비료
- 인(P)이 풍부하여 뿌리 발달에 도움을 줌
- 작물의 꽃과 열매 발달을 촉진하며, 내년의 좋은 수확을 도움
- 사용 방법: 퇴비와 함께 뿌리면 효과적
[✍️ 82편- 커피박(찌꺼기)로 퇴비 만들기]
🔻재료 준비
- 커피박: 커피를 내린 후 남은 찌꺼기
- 부재료: 깻묵, 쌀겨, 스테비아 입상, 버섯 폐배지, 한약재 찌꺼기 중 하나 선택
- 용기: 50L 플라스틱 드럼통(사용량에 따라 용량 선택)
- 망사: 공기 주입용으로 사용
🔻혼합 비율
- 깻묵, 스테비아, 버섯 폐배지 사용 시: 커피박과 부재료를 7:3 비율로 혼합
- 쌀겨, 한약재 찌꺼기 사용 시: 6:4 비율로 혼합
- 혼합된 재료에 물을 첨가(물의 양은 전체 재료 무게의 60%)
[✍️ 83편- 4대 텃밭 잡초 제거 방법 ]
🔻4대 텃밭 잡초 제거 방법
- 바랭이: 대부분의 토양처리제 살포로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 발생 후에는 경엽처리제 사용 가능
- 강아지풀: 세톡시딤, 클레토딤 유제 등을 2~3엽기 때 처리하면 효과적으로 방제됨
- 쇠비름: 메톨라클로르•펜디메탈린 입제, 시마진수화제 등이 효과적
- 깨풀: 리뉴론수화제, 펜디메탈린 유제 등이 효과적(생육 초기에는 광엽잡초용 선택성 제초제도 사용이 가능)
[✍️ 84편- 감사비료 중요성과 시비방법 ]
🔻감사비료의 중요성
- 과실을 맺기 위해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회복을 도와주고, 꽃눈의 발달을 도와줌
- 양이온을 공급하여 원활한 월동으로 냉해, 동해 예방에 도움을 줌
🔻감사비료 시비 방법
- 필요한 양분의 우선순위를 정함
- 잎이 떨어지기 전 비료 시비
- 잎에 광합성이 잘 되도록 조치
[✍️ 85편- 동물퇴비의 중요성과 사용 ]
🔻동물퇴비의 종류
- 소 퇴비 : 토양의 통기성과 수분 보유력이 증가되며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여 유기물 분해가 원활함
- 돼지 퇴비 : 배수가 좋지 않은 토양에서 효과적이나 소 퇴비보다 악취가 심한편
- 닭 퇴비 : 퇴비 중 가장 빠른 작용 효과를 보이나, 강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과도하게 사용하면 뿌리 손상 유발 가능
🔻동물 퇴비의 효과적인 사용 방법
- 퇴비는 완전히 부숙된 상태에서 사용해야함
- 미숙 퇴비는 작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토양 내 질소를 고갈 시킴
- 완숙된 퇴비는 냄새가 덜하고, 병해충의 번식을 억제
- 퇴비 사용은 파종 전 최소 2~3주 전에 토양에 뿌리고 골고루 섞어줌
한 주간 가장 인기 있었던!
매일농사공부 5탄 80편 [9월에 심으면 좋은 작물]도 복습해 보세요!
https://farmmorning.com/communities/Y29tbXVuaXR5LXBvc3Q6MjI3ODk4
🎓 공부자료를 확인하셨다면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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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손주들이 방학이면 남원 시골집에 내려와서 며칠 지내다 올라갑니다.
마당에 풀장을 만들어놓고 거의 하루 종일 물속에서 놀고 있답니다.
저희들 국민학교 때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시골 원두막이 있는 외갓집에 놀러가는 로망이었습니다.
저희 손주들도 유치원에 다닐적엔 특히 코로나시절엔 20여일이 넘게 꽤 오랫동안 놀다가 갔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몇일 시간밖에 안되더군요.
새벽에 텃밭에가서 풀좀 뽑고 남원에 내려갔습니다.
가는 길목에 오래전에 어제비를 소개해드린적이 있었지요.
진안으로 돌아가면서 저녁식사를 어제비로 할려고 포장해갔습니다.
내려간김에 저희 비석거리에 풀을 뽑았습니다.
증조모와 조모님 그리고 어머니 이렇게 3대가 효부상을 받으셔서 "서산유씨3대효묘원"이라고 세분 기적비를 세워드렸거든요.
비석둘레에 아버지께서 조경을 하셨는데 관리가 힘들어서 조경수를 캐내고 맥문동으로 심어볼려고 합니다.
비석주변을 세멘트로 하면 편한데 세멘트로 하기가 쫌 그렇더군요.
그래서 맥문동으로 몇년만 관리하면 될 것 같아서 내년 봄에 맥문동모종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장마에 비석주변에 풀이 엄청 자랐더군요.
집에서 엉덩이에 깔고 앉는 방석이랑 가지고 갔습니다.
땅이 촉촉해서 잘 뽑혀지더군요.
제초작업을 마치고,
해질녘에 동네 고샅을 한바뀌 돌았습니다.
고샅길을 잊지나 않으셨지요?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이나 골목사이를 고샅길 또는 고사테라고 옛날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돌담길은 참 정겨웠습니다.
담을 쌓다보면 둥근돌도 필요하고,
모난돌도 필요하고,
단단한 돌도 필요합니다.
돌다무락을 쌓고나면 반듯하게 잘 쌓은 돌담도 나오고,
삐뚤삐뚤하고 어설픈 돌담도 나옵니다.
삐뚤삐뚤하고 꼬부라진 골목길이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옛날 돌담은 다 없어지고 벽돌이나 블록으로 쌓아 미장을 말끔하게 한 담장뿐입니다.
주름살이 많은 얼굴에 성형수술을 했다! 할까요?
붉은색 벽돌과 페인트로 칠을해서 깨끗하고 반듯해서 좋긴 하지만 정나미가 덜 합니다.
탱자나무와 사철나무로 울타리를 한 집도 있었습니다.
그 억센 가시가 있는 탱자나무 울타리을 지나칠려면 조금은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가을철이면 노랗게 익은 탱자를 주우러 다녔습니다.
탱자 껍질이 까끌하고 약간 거무잡잡한 것을 호박잎으로 문지르면 노란탱자로 변합니다.
자그마한 소쿠리에 담아 놓으면 방안에 놓으면 방안 가득하게 시큼한 탱자향이 오늘날 방향제를 대신한 것 같습니다.
저희 고향에도 두어집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또 탱자나무가 단단해서 자치기할 때 가지를 잘라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치기는 길이가 조금 긴 막대기로 땅에 홈을 파고 작은 막대기를 쳐서 멀리보내는 놀이입니다.
이 때 작은막대기가 한뼘정도 크기인데 "알" 이라 불렀습니다.
알이 야무지고 단단해야 멀리 나가기 때문에 탱자나무 가지로 만들었습니다.
사철나무 울타리는 돌로 쌓은 담장위에 사철나무를 올려서 1년내내 푸른 사철나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 어느집은 나무가지를 엮어서 울타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주로 대나무나 싸릿대로 엮었습니다.
사립문은 대나무를 엮어서 만들거나 산에서 싸리나무를 베다 만들기도 했습니다.
수수깡으로 사립문을 만든 집도 있었습니다.
대문 양쪽에 커다란 통나무를 땅에 묻고 대나무나 싸릿대로 엮은 사립문을 칡이나 철사로 묶어서 여닫고 했습니다.
사립문이나 울타리는 도둑을 예방하는 것보다는 짐승들의 출입을 막는데 쓰였던 것 같습니다.
닭이나 강아지 심지어는 돼지새끼까지 고사테를 휘젖고 다녔거든요.
그나저나 온기가 나는 집보다 듬성듬성 빈집이 많아지는 고향동네.
아이들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사라진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앞으로 농촌인구가 줄어들어 농촌이 무너지고나면 입에 풀칠 할 쌀을 수입해야겠지요.
농촌에 빈집이 늘어나는 수 만큼 빨라지겠지요!
지붕과 마당에 잡초만 수북한 빈집이 많았습니다.
동네를 한바뀌 돌았는데 동네 어르신들 몇분밖에 뵙지를 못했습니다.
어서 빨리 정부에서 농촌살리는 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마가 물러난 것 같습니다.
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이 곂쳐서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거라는 예보입니다.
폭염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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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