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을2회했어요ㅡ감열매에 손톱크기만하는 검은반점들이 많이생겼네요 왜그런것인지 고수님들에 고견을듣고싶어요ㅡ단감에만 생기고 대봉감은 안그래요
10월 21일
4
농사 연습 중인 왕초보입니다. 장맛비로 이렇게 허망한데.. 시골 부님 들 큰 피해 없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3년 7월 19일
2
1
Farmmorning
힘은들지만 손과호미 그리고
솔잎멀칭 입니다
친환경 적이고 유기물도 되고
솔잎이 부숙되면서 블루베리가
좋아합니다
23년 7월 7일
1
1
Farmmorning
콩. 대두를 타작을 했는데 선별작업이 문제네요. 양이 200키로 가까이 되는데 손으로 눈으로 하기에는 좀 벅차고...농협에 선별기 있다해서 갔더니 크기를 나누는 거더라구요. 1차선별 . 콩깍지 콩대조각등을 골라내야 하는데...
다들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22년 11월 11일
5
11
노지에 작물을 하다보니
손도 약살포 더욱 병이 많이
발생하여 힘들게 하우스
몇동하였읍니다
23년 3월 21일
4
4
Farmmorning
어제는 약을 주워야 돼서 고추 처음 읽은 것 미리 따고 약을 주기로 하고.
고추 수확을 했다.
그리고 약을 주면서 바이러스 점박이 병이 있었는데 새순에 병이 없어서 치료된 거 같아 좋았다. 그런데 약을 주다 보니 두 그루의 고추에서 탄저병이 보여서 꺾어서 멀리 버리고 약을 마저 주었다.
밭이곳 저곳에서
내 손이 필요하다고 손짓을 한다. 곳곳이 풀밭이다
밤사이 비가 또 내리고 있다 고추밭에 배수가 느린데 걱정이다
23년 7월 25일
2
6
Farmmorning
💚금주의 팜모닝 인기상품- 완도 자반고등어, 기모 작업바지, 제주 조생귤, 영광 보리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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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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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69편 - 비싼 영양제가 큰 효과가 있을까?]
👋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비싼 영양제가 큰 효과가 있을까?>입니다.
💚 비료보다 영양제가 더 효과가 좋을까요?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양제 vs. 비료의 비교
• 커다란 포대에 들어있는 비료와 다르게 영양제는 소포장되어 있습니다.
• 영양제는 비료에 비해 같은 양을 비교해보았을 때 비싼 가격입니다.
🔻 영양제에 대한 오해
• 영양제는 비료보다 비싸고, 다양한 문구들로 비료보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농부님들이 오해하고 있습니다.
• 영양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보면 포대에 들어있는 비료와 성분이 다를게 없습니다.
• 양분은 똑같은 원소로 이뤄져 있으므로 양분 자체가 고급인 경우는 없습니다.
🔻 영양제의 진실
• 고급 질소 비료 ➡ 질소 비율이 요소와 같은 48%로 고급 질소라고 효과가 작물에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 과일, 채소 맛 증진제 ➡ 맛과 관련된 원소인 인(P)과 가리(K)가 들어간 영양제일 뿐 비료를 시비한 것이랑 효과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손바닥농장"님의 영양제에 대한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8qKpf7DBzfg
🎓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4일
24
427
6
Farmmorning
낫과 손이 최고 👍
23년 7월 5일
2
※※※※※※※※※※※※※※※※※※※※※※※※※
이번 추석에는 이 시가 유행하네요
달빛 기도
**********
이해인수녀님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9월 28일
17
21
Farmmorning
땅콩깠어요
손까락이 넘넘아퍼요ㅠ
11월 7일
1
2
Farmmorning
오늘도 더운 날씨에 회원님들 수고 많으시죠.
자연의 날씨가 그러한데
우린네는 순리에 따라 행하는 길 밖에 없는데
그래도 몸사리면서 작업하시면 어느듯 하루일과가 마무리 되는데 아마도 8월까지는 더위랑 힘겨루기 하시면서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제 빌라 현장에서 겨우 마무리 공사하고 왔는데 참 날씨도 덥지만 서로 손발이 안맞아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
준기공이 작업지시에 말뜻을 못 알아듣고 마냥
일방통행을 하질않나 혼자 북치고장구치고 아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인건비는 적게 계산하면....생각에 맡깁니다.
참 공사하기 힘드네요
그렇다고 내 공사가 아닌데 책임소재는 모두
내게 돌아오는데 수준이
떨이지는 친구도 개념없이 시간만 지나면
동등급 일당이 솔솔..
참 ㆍ 공사를 안햘수도 없고
이젠 지붕공사 일도 하루
일당으로 편안하게 하는게 정답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삔조리 녀석은 항상 삔조리...
아뭏튼 좋은 하루되세요.
20년 가까이 데리고 공사했는데 아직도 기본이 안되는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6월 26일
8
5
Farmmorning
왜 뱀을 못잡게하는지요?
풀은매도 또매더니 손가락마디가 다튕겨나서 마디마디가 아파서농사짖는것이 고생하는것에 비해 수익도안되고 농촌 일이아무나
참어렵습니다ㆍ호미 자리던지고 도망처야될지요 ᆢ
23년 6월 12일
5
2
Farmmorning
안녕하세요?
제가 2021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로 귀농해서 700평의 밭에 농사를 2년간 지었는데 손과 발가락, 어깨 그리고 올해부터는 팔꿈치에 관절염이 와서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 전문의께서 일을 하지 말고 쉬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네요.
부득이 내년부터는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밭을 임대하려고 합니다.
혹시 귀농이나 농사에 관심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토양와 잡초관리를 깨끗하고 양호하게 관리하시는 조건으로 3년간 빌려드릴게요.
퇴직후 노년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입도 중요하지만, 수입보다 치료비가 더 들어가고 건강이 최고이라 더이상이 몸이 망가지면 안될 것 같아서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현장을 한번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는 곳이 좋습니다.
4월 18일
8
4
Farmmorning
감자캐기 오전에택배작업 마치고 생머위대50kg작업하고
빨리감자캐고 고추유인줄 매주어야 하는데 일손이 너무부족 해서힘들어요
대파도 심어야 하고 상추씨도 포트에 넣어야 하는데...
23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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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armmorning
오늘도 주문받은 귤 택배보내고는
귤따다가 팽개치고 오후에 김장배추 심어놓은 텃밭을 돌아 봤다.근데 요녀석들 내가 먹을 배추를 지들이 맛나게 먹고있다.내허락도 안받고.손으로 한마리 잡아보다 A하고는 팽개치고 들어왔다. 농약을 안치고 농사를 짓기는 너무 힘들다 요 벌레 녀석들. 그래도 농약은 패스
22년 11월 9일
7
13
Farmmorning
3년째 비닐하우스 애호박재배
병충해가적어서 농약살포도
적고 다른원예작물에 비해 일손도 적게 들어감.
아내하고 4.400주 재배
9월23일 정식 한달후 수확
현재까지 700박스 이상 수확
하루에 약420개 수확합니다
23년 사업하다 사업 접고 농사지음. 넘 자유롭고 스트레스가 적어서 행복합니다
11월 28일
6
4
Farmmorning
우리들 이야기 =50
옛날 그 유명한 박문수, 박어사가 산중을 가다가 시장하기 짝이 없는데다
날도 저물어서  부득이 어떤 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유숙(留宿)하게 되었다.
 
"비록 누추하더라도 자고 가시는 것은 있는 방이니까 상관없습니다만,
드실 만한 밥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그려." 이런 딱한 소리를 하는
여주인에게 박 어사는, "밥은 걱정 마십시오. 낮에 먹어 둔 것이 있으니까
잠자리만 부탁합니다."라고 하면서 들어가 눕게 되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하였지만 사실 점심도 굶었던 터라 허기가 진하였다.
 
그런데 곁에 있던 딸이 어머니에게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사정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 손님이 무척 시장해 보입니다. 아버지 제사에
지을 웁쌀을 가지고 밥을 해 드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아버지 제사가 곧 다가오는데..."
"그러자~ 아버지 제사에 지낼 쌀로 밥을 지어드리고
 제사 진지는 그 사이에 어떻게든 마련하여 보자꾸나."
 
이렇게 해서 지어온 밥을 먹게 된 박어사는 여간 면구스럽고 고마운
것이 아니었다. '저 과년한 처녀는 어찌 저리 마음씨가 고울까?
인물도 예쁜데다 마음씨까지 곱고, 정말 훌륭한 규수감이로구나!
 비록 산중에 묻혀 살 망정 진흙속의 구슬이로구나. 내가 어찌하면
보답을 할 수 있을까?' 이러는데 이 집 아들이 밖에 나갔다가 이것저것
떡이며 전 등을 싸 가지고 들어왔다. 어디 잔칫집에 갔다 온 모양이었다.
"어머니, 손님이 오셨습니까?"
"어떤 나그네가 오셨는데, 지금 저 윗방에서 주무신다. 금방 제사에 쓸
웁쌀로 밥을 좀 지어드렸다만 뭐 요기가 되셨는지 모르겠구나."
 
"어머니, 제가 좀 많이 싸왔으니까 윗방 손님에게 좀 갖다 드리겠습니다." 
박어사도 출출하던 참이라 이 아들이 가져온 잔치 음식을 잘 받아 먹으면서,
어느 잔치에 갔더냐고 물으니까, 이 아들이 비감(悲感)한 표정을 지으며 울먹
   울먹 하였다.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뚝뚝 떨어지고 한숨까지 쏟아 내었다. 
 
"아, 그 자리에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주린 배를
채우려고 창피를 무릅쓰고 가서 잔칫일을 돌봐 주고 이 음식을 얻어 온
것입니다. 아!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휴우,
손님 죄송합니다. 제 신세타령만 늘어 놓아서요..."    
 
"아니 무슨 신세타령을 했다는 말이오?
정작 한숨 밖에 무엇을 내게 말하였소?
이야기 좀 들어 봅시다." 
 
"사실은 저희 아버지와 저 잔칫집 진사댁 진사어른과는 친한 친구였습니다.
일찍이 저희가, 그러니까 저하고 내일 시집갈 저 신부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두 분이 약조하시기를, '우리 아들과 딸을 낳는다면 혼인을 시키고, 같이
아들이나 딸끼리면 의형제를 맺어 주기로 하세' 라고 굳게 약속을 하였는데,
저는 아들이요 저 진사댁은 딸을 보았는지라, 일찍이 우리는
정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집은 이렇게 몰락해 버리고 가산을
탕패(蕩敗)해 버렸으니 어찌 저 잘사는 진사댁과 어깨를 나란히 하오리까?
자연히 저희의 약혼은 파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 진사 댁에
잘살고 출세한 집에서 중매 말이 들어오자 그 집에 이제 혼인을 시키기로
하였답니다. 바로 내일이지요. 아! 제가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일해 주고
먹을 것 좀 챙길까 하고 갔던 것입니다. 괴롭습니다~ 손님!
괜히 제 신세타령만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 들어 볼만한 이야기요. 
염량세태(炎凉世態 )라고 사람이란 그저 그런 것이 아니겠소? 
그런데 물어봅시다. 일해 주고 먹을 것 싸오려고 간 것이라기보다는..." 
 
"예,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간 것입니다. 그 처녀인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저도 괴롭습니다. 남들은
저 보고 쓸개도 없느냐고 하면서 멸시와 천대를 하였습니다.
그리 배가 고파서 이 집 일을 해주느냐고 별의별 소리를 다했지만
저는 괘념치 않았습니다.
저는 다만 한 번만이라도 이전에 제 사람으로 만들어 앉히려던 그 신부를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차라리 먼발치에서라도 안 보는 것이 나았을 것인데...
그녀도 분명 괴로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우리집이 이리 기울기 전에는 얼마나
정이 있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 그렇다면 이렇게 한숨만 쉴 일이 아니군 그래.
나랑 다시 그 집에 가세나. 가서 일을 꾸며 봐야지."
 
이렇게 신바람 나게 박어사는 말하면서 그 총각을 데리고 잔칫집에 갔다.
그 집에서는 쓸개 빠진 놈이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또 왔느냐 하면서 이제는
늙은 거지까지 하나 더 데리고 왔다면서 그런다고 내일 시집갈 신부가 너를
보러 나오기라도 하겠느냐는 둥 별의별 험담이 터져 나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총각과 박어사는 그 집에 일도 거들어주면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한편
이 고을 원님은 이상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내일 원님은 낮 사시(巳時, 10시경)에 관원들을
대동하고 아무개 진사댁으로 행차해 주시오. 와서
후행(後行)을 왔다고 하면서 나와 신랑을 찾으시오.
특별히 신분을 밝히는 암행어사 박문수 백."
그렇게 원님까지 혼사에 끼어 든 것이다. 
이튿날 사시가 되니까 원님이 육방관속을 거느리고 진사 댁에
나타났다. 신랑이 입을 옷까지 다 마련하여서 나타난 것이다.
이러니 신부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정작 혼인식은 오시(午時, 12시)인데
어찌 한 시각이나 빨리 신랑 후행이 왔다는 말인가?
원님은 어찌 이 혼사와 관련이 있어서 나타났을까?
그 궁금증뿐인가? 일은 더 크게 벌어졌다.
원님이 큰 소리로 진사에게 물었다.
"박문수 어사께서 어디 계시는가?" 
"아니, 박어사라니요?
그런 분이 여기에 올 턱이 있나요?" 
다들 이러는 때에 늙은 거지로 대접 받으면서
일만 하던 그 이상한 손님이 썩 나서면서,
"하하하, 누가 나 어사요 하고 나타납니까?" 하면서
허리에 찬 마패를 내보이며
"날세. 내가 박어사구먼." 
이러니까 거기 있던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감히 박어사에게 우리가 얼마나 무례하였던가.
"박어사님, 신랑은 어디 있습니까?"
"음, 이 애가 조카일세. 원래 우리 형님이 살아 계실 때
이 집 진사 딸과 정혼한 사이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형님 집이 탕패했다고 해서
우리 조카가 이런 비감한 꼴을 당하고 있으니
삼촌된 나로써 어찌 마음이 편하겠소?
나라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문중 조카 일도 중하지 않겠소이까?
하하하. 자 조카야, 아니 이 집 새신랑아, 어서
원님이 마련하여 온 신랑옷을 입고 대례청(大禮廳)에.
진사도 이 혼사를 감히 거부하지 못할 것이리라."
                                  
진사는 사색이 되어서 말하였다.
"저저, 그렇다면 오시에 올 신랑은 어찌 합니까?"
 
  "사시는 사시고 오시는 오시오.
일의 선후가 있으니까 이 혼사 먼저 치르시오."
"아무리 어사라지만 이것은 너무하십니다 그려. 순서가 엄연히 있는데..." 
 
"흥! 우리 형님과의 약속은 어찌 되고요?
그래 어사 말을 깔아뭉개겠다는 말이오?
어서 식을 올리시오.
따님 신부도 소원하는 바가 아니오?    
아버지가 딸 소원을 들어주는 게 당연하거늘,
도리어 나에게 감사해야 옳지 않소?
웬 시비가 이리 많소이까?"
허허허, 이 일을 어찌할거나?"   
           
이 광경을 흥미진진해 하는 사람도 있고
걱정에 어두운 신색을 띄는 사람도 있고
희색이 만면한 사람도 있었다. 
식이 끝나자 정작 오시에 식을 올릴 진짜 신랑이 들이닥쳤다. 
신랑이 도착하고 나서 한 시각 전에 이미 식을 올렸다고 하니까
황당하고 기가 꽉 막혔다. 그렇게 말을 못하고 있던 신랑댁에다
박어사가 전후 사정 말을 다 하고 나서 이렇게 제안을 했다.
 
"오늘 혼행(婚行)을 와서 이 지경을 당하니
얼마나 놀랐겠는가.나도 아네. 그래서 준비하여 둔 게 있네.
신랑 자네는 양반집 예쁜 딸에게 장가만 들면 되지 아니한가?
있네. 있고 말고! 우리 조카딸이 있
먼저 장가든 신랑의 여동생 말일세
자, 우리 조카딸 신부도 나오너라
원님, 준비해온 신부 옷을 어서 내주시구려."
이러니까 원님이 큰소리로 박장대소를 한다. 
 
"하하하, 신랑 옷에다 신부 옷까지 마련하라고
하여서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니었는데...
하하하. 이 고을 젊은이 둘을 혼사시키는 일을 하는 데
나도 한몫을 거들 수 있어 기쁩니다."   
 
"다 기쁘지 누가 안 기쁠까? 
준비된 음식으로 두 혼사를 치르니까
절약도 되고
    동네 축하객도 한꺼번에 두 혼사를 구경하고,
하하하. 일일이혼(一日二婚)이 아닌가?
덩실덩실 춤이나 춥시다."
 
  이렇게 한판 흥겨운 잔치마당이
박어사와 고을 원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게 되었고,
가난한 과댁은 혼기에 찬 아들과 딸을 비용도 들이지 않고
장가와 시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나타난 신랑도 어사 조카딸에다,
심덕 곱고 예쁜 처자를 맞이하고는
입이 함지박처럼 열려 있었답니다~
 
사람이 마음을 곱게 쓰면 없는 복도 생긴다는
옛말이 그른 게 없다는 사실의 증표였습니다.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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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태풍으로 봉화군이 다시 정전이 될수있으니 손전등을 다시 준비해 놓는다.
23년 8월 9일
4
Farmmorning
벌써 귤이 노랗게 익어가네요.
10월10 일 드디어 극조생 귤 수확 출하 시작하네요.
출하준비하며 농장을 돌아보고 올해도 여전히 새들이 먼저 쪼아먹고 있는걸 보면서 나도 자연히 손이간다.
음 .맛나네 .
90이 가까우신 저의 시어머님은 추석전부터 따다드시며 올해도 맛은 좋다하신다.
나보다도 더 맛나게드신다
10월 3일
5
9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