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일지를 쓴다. 그간 여름 내내 불볓 더위에 대봉감나무와 추희자두 소독을 소홀이 했더니, 추희는 잿빛물음병으로 모두 골아 떨어졌고, 대봉 역시 수학 되기 전에 왕창 골아 빠져서 수학을 못했다. 이제 접고 십다 깁어가는 늦가을에 금년 농사 마무리 작업으로, 일주일 전에 마늘을 심고, 오늘 부직포로 덥었다. 내년에는 추희를 베어 버리고, 2,3월경에 대봉감나무에 요소를 줘야겠다. 감나무 전문가 김영호님께서 10월지나서 요소를 주면 내년봄에 꼭지가 커져서 낙과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