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에게 지지 않기·
새벽에 농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황칠나무들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올여름 무더위와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몇 그루의 황칠나무가 고사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정성을 들여 심었던 나무들이라 더욱 아쉽지만, 어려운 날씨를 이겨내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오늘은 황칠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다시 세워주고, 밭 전체의 잡풀을 정리하기 위해 올해 마지막 예초 작업을 실시했다.
한여름 동안 무성했던 풀을 정리하고 나니 밭이 한결 깨끗해졌다. 조금씩 농장다운 모습이 갖춰져 가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든다.
몇 그루의 나무를 떠나보낸 것은 아쉽지만, 남아 있는 황칠나무들이 앞으로도 잘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란다.
올해의 무더위도 잘 견뎌낸 우리 황칠나무들,
남은 여름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본다. 🌱
작물

황칠나무
황칠나무를 심고 지금은 풀과 싸우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 건강한 나무와 함께 저도 성장한 농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