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죽 흙파 내고, 잡초,이끼 걷어내기> ♤내가 퇴직하며 장만한 농사용 사방댐겸 방죽 물이 밑바닥을 보여 매년 해야지 해야지 생각하며 미뤄왔는데 오늘은 큰 맘먹고 손을 한번 대기로 하였다.
밭은 메말라도 더이상 물을 안빼는 것은 요골짜기 동식물,곤충들이 요. 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개구리, 뱀, 벌, 새, 고라니들이 밭에서 일하고 있노라면 요란하다. 그럼 나는 혼잣말로 그래 물먹고 목욕하며 쉬로 왔구나! 푹 쉬었다들 가거라~~~ 온갖 새들의 합창대회가 열리는 골짜기가 시끌벅적스럽다. 산비들기,꽤꼬리, 때까치, 참새 짹짹~물총새, 원앙(오동나무 새끼부아), 딱다구리의 나무 쪼아대는 소리는 수시로 난다. 부스럭 부스럭 고라니의 조심스런 소리
오늘처럼 온다던 소나기는 내리지도 않으면서 천둥번개가 요란할땐 여기저기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며 나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
먼저 떠내려온 방죽 위의 흙을 파내고 (밭에 활용) 잡초를 베고, 몇년간 밤나무, 단풍나무,대나무 등 낙엽과 이끼를 걷어냈다. 작업중에 소란스럽다. 개구리는 퐁당 퐁당 벌들은 윙윙 뱀들은 꼬물꼬물 물쌀을 가른다. 하늘은 우르르 번쩍번쩍 바람은 골짜기 대나무를 휘감으며 휘이잉 고무통마다 다 열어 놓았더니 사실 이날 비는 몇방울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