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이생기심 ·
어젠 밭에 가서 시시티브이 배터리 충전을 하며 한바퀴 둘러 본 후 3개월 쉬었던 헬스장 등록을 하고 오랜만에 운동을 하였더니 근육이 많이 빠졌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오늘은 오후에 새해에 들어 처음으로 있는 복숭아 교육을 받으러 가기 위해 아침 식사 후 바로 운동하러 갔었는데 여성회원 두 명이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탈의실에서 언성을 높여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바깥까지 들린다.
정초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자존심 내려놓기가 쉽지 않아 다른 분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는 것도 모른 채 저렇게 다투는 게 아닐까? 하고 짐작이 되었다.
오후 교육장에 들어서니 사회자가 100명을 예상했었는데 신년 초라서 그런지 300명 정도가 온 것 같다는 말처럼 자리가 복잡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운 옷 때문인지 의자에 손발을 묶어놓은 듯 덥고 답답했다.
하지만 강의는 4년 차 농사꾼이라서 그런지 용어도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이해가 되고 내용 또한 알차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오랜만에 아는 선배들도 만나 안부도 묻고 ‘교육은 받을수록 도움이 된다.’라는 말처럼 지식이 축적되는 보람된 하루였음이 틀림이 없다.
물론 강사의 이론이 실제 농사와 백 프로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농법에 접목하면 올해는 제값 받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리라.
올해는 괜한 자존심으로 시시비비에 휘말려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농사는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근본 즉 ‘農者天下之大本也’란 말을 명심하고 농부답게 생활하자.
작물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