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예견치 못 했던 굵은 눈이 한 없이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쏟아져 내리고 있는데 좋은 길조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구에는 점심 때 진눈깨비 처럼 내리더니 잠시 후에 본격적인 함박눈이 내리더니 아직도 쉼없이 줄기차게 복잡한 도심 공간을 덮치고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에는 벚꽃을 연상케하고 지붕 위에는 봄을 대신하여 먼저 아름다운 광경을 실감나게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하에 기온은 아니기에 빙판길은 비해 가지만 그래도 쌓인눈에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눈 앞인데 겨울의 몸부림이 이젠 봄기운에 밀리듯이 서서히 계절은 새로운 국면으로 돌아 올듯 합니다. 현장에서 가대기 작업하다가 눈 기운에 못 이겨 중단하고 왔는데 아직도 하늘 구멍이 보이질 않네요. 눈길에 조심조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