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입니다. 이젠 한 주 동안 뒤 돌아볼 시간도 없이 너무 시간에 쫒기듯이 지나 왔는데 또 먹구름이 서서히 다가와 내일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련지 심히 걱정 스렵습니다. 두번씩이나 침수되었던 실내랑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마당을 비롯해 여름배추 심느라 김장 배추 무우 파종이랑 혼자서 감래하기 힘든 한 주가 어느듯 지나고 있는데 이번에는 또 하늘이 먹구름을 몰고와 사방을 시궁창으로 훼손하고 지나갈련지 심히 걱정됩니다. 비가 그립던 지난날들은 이미 옛말이 되었고 앞으로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삶의 질이 변화될 것 같습니다. 메마른 땅에 참비가 해갈되어준 때는 이젠 점점 멀어지는듯 마음도 시골 생활의 패턴이 달라지는 지금 이 순간이 참 서글퍼 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비닐 하우스에 심었던 초피나무랑 체리가 시들어 죽어가는 것들을 뽑아서 줄기가 살아있는 나무를 혹시나 해서 장소 좋은곳에 일부 심었는데 기대반 입니다. 정말 바빴던 한 주었는데 아침에 초피나. 체리나 옮겨심고 여름배추 보식하고 지난번 지붕공사 마무리 못 했던 실리콘 작업과 물받이 보완작업 하고 하우스 데크에서 좀 쉬면서 막걸리 한 잔하고 점심은 국수에 짜장가루 넣어 대파랑 요리해서 해결하고 잠시 후 시작될 비 또 비 집중호우가 내릴지는 모르지만 일손 놓고 쉬고 있습니다. 벌써 하우스에도 두 번씩이나 침수 되었는데 이번에 또 물에 잠기면 앞으로 비닐하우스 농작업은 접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인생이 우유부단하게 지난듯 했는데 틀을 바꾸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염려 됩니다.. 자연의 변화가 삶의 무게 중심축이 흔들리는 순간들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면서 조용히 힘들었던 한 주를 뒤돌아 봅니다. 이번 비에는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기윈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