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고추밭 뿐만 아니라 많은 밭작물,하우스시설이 침수되거나 고랑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과 같은 극지성호우는 예보도 어렵고 순식간에 집중되기 때문에, 한 번 피해를 입으면 복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이번 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언제 또 국지성 집중호우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비 방법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치 요령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추 침수 피해의 원인 → 피해가 진행되는 과정 →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 → 구체적인 해결 방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비가 그쳤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앞으로의 대비와 빠른 회복을 위한 지침으로 꼭 참고해 주세요.
✅ 1. 원인 – 고추 침수 피해, 왜 생기는 걸까? 뿌리의 산소 부족 → 기능 정지 침수 시 토양 내 산소가 사라지면서 뿌리 호흡이 멈추고,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지상부 전체에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지속된 과습 → 뿌리 부패 물이 빠지지 않고 고인 상태가 길어질수록 뿌리는 썩기 시작하며, 흙 속 병원균도 급격히 활성화됩니다.
침수 이후 고온 지속 → 병해 폭발 침수 후 기온이 30℃ 이상으로 오르면, 고추 역병·탄저병·세균성병해 등이 급속히 확산됩니다.
상처를 통한 병원균 유입 침수 시 줄기나 잎에 손상이 생기면, 병해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2. 과정 – 고추 침수 피해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집중호우로 밭 침수 → 물 고임
토양 산소 부족 → 뿌리 기능 정지
수분/양분 흡수 불능 → 잎 시듦, 꽃/열매 낙과
뿌리 부패, 병원균 번식
역병·탄저병·세균성 병해 발생
3. 결과 – 침수 피해가 고추에 미치는 영향
잎 시듦 및 낙엽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잎 끝부터 시들며 점차 탈락
꽃·어린 열매 낙과 -생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꽃과 열매가 떨어짐
생육 정지 및 위축 -줄기 성장이 멈추고 잎이 작아지며 생장이 멈춤
병해 발생 -역병, 탄저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징 발생률 증가
수확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 -열매가 적게 달리고, 병든 과실 비율이 늘어나 수익 감소
4. 해결방안 – 침수 후 고추 회복 이렇게 하세요! ① 신속한 배수 침수 후 24~48시간 내 물 빠지게 고랑 정비 고랑 깊게 파고 배수구 확보, 비닐 멀칭 제거 시 배수 유리
② 토양 통기 회복 토양 겉면을 긁어주어 굳은 흙층 깨기 유기물 혼합 또는 바닥 뿌리 활력제 살포로 환기 촉진
③ 엽면시비로 생육 회복 뿌리가 기능하지 못할 때는 엽면으로 영양 공급 → 해조추출물, 아미노산, 유기산, 붕소, 칼슘 제품 활용 → 활력 회복 및 착과력 유지에 도움
④ 병해 방제 침수 직후 또는 건조 직후 살균제 즉시 살포 → 역병: 메타락실, 만코지브 → 탄저병: 다이센, 아족스트로빈 → 세균병: 옥솔린산제제 병용 가능
*고온시간 피해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살포*
⑤ 영양제 사용 칼슘+붕소 복합제 → 꽃 유지 및 과실 비대 지원 비타민·유기산 제제 → 뿌리 활력 회복 촉진
마무리 TIP 고추는 물빠짐이 좋은 배수성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그러나 침수 피해를 한 번 입으면 회복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지므로, 피해를 입기 전부터 고랑 정비, 배수 준비, 병해 예방제를 갖춰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침수 후에는 2~3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수 → 회복 → 병해예방” 3단계 관리를 신속하게 해주시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문의: [ 연락처삭제 ] 재배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상담 주세요. 빠른 대처가 고추 농사의 수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