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내 놀이터 ♡·
아들의 일기장(日記帳)!^
할머니 때문에 부모(父母)가 자주 싸우는 것을 어린 아들이 보았습니다.
" 여보, 이젠 정말 어머님하고는 같이
못 살겠어요."
엄마의 쇳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리고 나면 "그러면 어떻게 하오 당신(當身)이 참고 살아야지."
아버지의 궁색(窮色)
하신 말씀도 이제는 귀에 익숙해졌습니다.
" 여보 그러면 이렇게 합시다.
어머니가 묵으실
방 하나를 따로 얻어서 내보내 드리는 것이 어때요?"
엄마의 새로운 제안(提案)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면 남들이 불효자(不孝子)라고 모두 흉볼 텐데 괜찮겠어?
"아니 남의 흉이 무슨 문제(問題)에요!
우선 당장 내 집안이 편해야지."
그런 일이 일어난 며칠 후 할머니께서 혼자 방을 얻어 이사하시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이사 중 바쁜 시간(時間)에도 불구하고 어린 소년은 공책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이사하느라 바쁜데 넌 뭘 그렇게 적고 있니?" 하며 소리를 치던 엄마는 아들이 적고 있는 공책(空冊)
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냄비 하나, 전기담요 하나, 전기밥솥 하나, 헌 옷장….'
소년의 어머니는 이상하게 생각되어 물었습니다.
"너 그런 것을 왜 적고 있어~
하라는 공부(工夫)는 안 하고.
그때 소년은 엄마의 소리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이다음에 엄마가 할머니처럼 늙으면 혼자 내보낼 때 챙겨 드릴 이삿짐 품목(品目)을 잊지 않으려고 적어놓는 중이에요."
어린 아들의 이 놀라운 말에 엄마는 그만 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한마디에 엄마는 이사하려던 할머니의 이삿짐을 도로 다 풀어 놓고, 그날부터 할머니에게 온갖 정성(精誠)을 다하였답니다.
현대판(現代版) 고려장(高麗葬)이 안되게 어린 아들이 현명(賢明)하게 대처했네요
"참~,훌륭하다. 우리 대한의 아들!
너 같은 아들이 있어 大韓民國이 존재(存在)한단다."
우리의 정치(政治)도 이래야 하거늘…….
사랑하는 임들에게 "家和萬事成"이 함께하시길 •••• 🏮
40 여년 조선소 근무후
퇴직하여 조그만 한 텃밭
장만 하여 소일거리 하며
먹걸이 채소는 조금씩 가꾸고 있는 올해12년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