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님 안녕하세요 최순님의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우렁이를 경북에선 "농고디"라고 부릅니다 논에 있는 고동이란 뜻이겠지요 어릴때 형들을 따라 소를 부려서 갈아놓은 무논에 소위말하는 논고동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속이비어 둥둥 떠 다니는 빈껍질을 "띠고디" 라고 불렀습니다 그게 속에서 어미의 살을 파먹고 나가버린 빈 껍질이지요 이지방에선 밤새 놀음을하다 돈을 다 잃어버린 사람을 띠고디 라고 한답니다 어쨌거나 농고동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감사합니다 ^~^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