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숲과 함께·
헛것을 심은 것인가
계곡물을 길어길어 주어도
잎사귀조차 없더니
빼꼼하고 초록손이 보이네
아 기쁨과 사랑이 싹텄네
주변을 정리하고
여름 장마에 쓸려갈까
가뭄에 말라갈까 노심초사
다행이도 작디작은 작대기에
초록초록이
나의 가슴도 초록초록
이리저리해도
몇년의 노심초사
기대어 쉴 그늘을 내어주기를
풍수지리를 40년 공부하고 교육하면서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찾다가 정착해야지라는 믿을 가지고 선택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에서 인생 3막을 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