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농업인 입니다.·
편지
보롬소리 짖궂은
서귀포의 아침
그리고 그것이 버거운
은행나무
살다보니
어쩌다가 찾아든
산골
이제는 정이들어
떠나지도 못하고
예서 삽니다
하루를 살아도
버거운 일상
꽃다운 삶이길
바래도 보지만
늘상 그러하듯
오늘도 여전 합니다.
늙그막한 농막에서
날씨를 재어 보다가
남쪽 바당에
구름 있음을 발견하곤
호들갑을 준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고깔 닮은 낭 아래
서리태 닮은 자갈도
깔아 봅니다.
예서 또 얼마나
살아진 다고.
부산도 떨어 봅니다.
하늘을 지나간
비행기의 궤적은
늘상 쓸쓸 합니다.
하루가 또
그렇게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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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환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