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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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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제주서귀포
안영관
감귤 농업인 입니다.
·
2023-10-25T02:08:12Z
편지
보롬소리 짖궂은
서귀포의 아침
그리고 그것이 버거운
은행나무
살다보니
어쩌다가 찾아든
산골
이제는 정이들어
떠나지도 못하고
예서 삽니다
하루를 살아도
버거운 일상
꽃다운 삶이길
바래도 보지만
늘상 그러하듯
오늘도 여전 합니다.
늙그막한 농막에서
날씨를 재어 보다가
남쪽 바당에
구름 있음을 발견하곤
호들갑을 준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고깔 닮은 낭 아래
서리태 닮은 자갈도
깔아 봅니다.
예서 또 얼마나
살아진 다고.
부산도 떨어 봅니다.
하늘을 지나간
비행기의 궤적은
늘상 쓸쓸 합니다.
하루가 또
그렇게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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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
오희자
2023-10-25T11:02:15Z
농사짓는분이 맞나요?
글을 짓는 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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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안영관
감귤 농업인 입니다.
·
2023-10-25T18:13:29Z
ㅎ 맞습니다.
귀촌 12년차 입니다.
서귀포 에서 7천평 조생감귤 농사하는 농부구요. 시간날때 마다
글 쓰기 좋아하는 농부 입니다.
수확철에 제주 오시면
놀러 오세요.
감귤수확 체험 무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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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안영관
감귤 농업인 입니다.
·
2023-10-25T08:24:13Z
보롬-바람,
낭-나무 제주 방언 이랍니다.
아래아 발음이 아직도 남아있는 신기한 사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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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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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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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춘 나 아직 오십대다. 씨를 심으며 나 아직 오십대다. 나무를 심으며 나 이직 오십대다, 언제나 눍지않는 나 아직 오십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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