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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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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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감을 팔고 있었습니다.
손을 다쳐 할 수 없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실원리에서 '감'을 사다가 자신의 마을 골목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이 중년 남자가 감 장사를
하던 어느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 '감'은 얼마에 파시나요?"
"예... 천원에 두개 드립니다."
그 사람은 삼천원을 내고 '감'을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감'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갔습니다.
며칠 후,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똑같이
그렇게 작고 모나고 상처나고 터진 것만 담더랍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 오던 날 행상이
손님에게 말했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좀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터진 '감'만 골라담으며 말하더랍니다.
"그래야 남은 '감'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도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시네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춰지더랍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있구나..."
'감'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와 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랍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이 세상을 살맛 나게 만듭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어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생각이 아름다운 당신이 오늘도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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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번이지만
행복은 셀 수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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