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복숭아·자유게시판
경북경산 꿀복이농장
응무소주이생기심 ·
조금 긴 연휴에 어버날을 챙긴 다고 모였던 자식들은 다 떠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집안 청소를 해도 왁자지껄 했던 아이들의 잔영은 집안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남들은 집 사는데도 보태주고 한다더만 난 대학까지 학자금 대준 것 밖에 없는 능력 제로인 아버지 임에도 용돈도 주고 자전거 열심히 타라고 십수만원 하는 선글라스도 사 주기에 속으로 받을 자격이나 있나 싶어 미안하면서도 가슴 한편으론 흐뭇했다.

마지막으로 손자의 널브러진 장난감들을 제자리에 갖다 두는 것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밭으로 나와 적과 작업을 하는데 며칠전 농장에서 도마뱀을 찾겠다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여기도 없네. 도대체 어디 숨은 거야?"하던 손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쉼호흡을 길게 하며 보고픔을 다스렸다.

역시 농사는 힘이 든다는 게 증명이나 되 듯 대극천 서너그루 쯤 솎기를 했더니 허리가 아파 온다.
노동의 강도가 심한 건 아닌데 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니 무리가 가는 모양이다.

일주일 꼬박하면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공교롭게도 솎아내어야 할 위치에 있는 열매가 오히려 옹골차니 따야하나 말아야 하나 늘 갈등의 연속인 게 문제나.

그래도 미련 없이 솎아야 튼실한 과실을 얻을 수 있겠지.
복숭아 나무에서도 삶의 진리를 얻고 찾을 수 있다.
작물
Farmmorning
신비
농작업
열매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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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읍김영호
저도 신비 복숭아
몇 주. 있는데
농민의 심정.처지?
이해가됩니다
그래도 신비의 적과는
쉬운편이지요
다행이 털 알르레기는
없지만 털복숭아
적과가 더 어렵습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천중도.유미
적과가 힘드네요
40여주 복숭아 저는
적과도 1~2차 두번
하려합니다
기후변화가 워낙 심해
걱정? 감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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