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농부 아줌마·
♧ 눈(眼)으로 그린 사랑
심금을 울려주는 수필 한 편 소개합니다.
봄이 그려지는가 싶더니 여름이 지나가고
山마다 단풍잎 물들이는 가을이 왔나 싶더니,
겨울이 머물러 있는
이 마을엔 달과 별들도 부러워한다는 금실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밭에 일하러 나간다는 할아버지의 등 뒤엔 지게가 아닌 할머니가 업혀 있었는데요.
“임자... 밖에 나오니 춥지 않아? “
“영감 등이 따뜻하니까 춥지 않네요...”
앞을 못 보는 할머니를 업고 다닌다는 할아버지는
“임자.. 여기서 앉아 쉬고 있어!
밭에 씨 좀 뿌려 놓고 올 테니... “
씨앗 한 움큼을 던져 놓고, 할머니 한번 쳐다보는 것도 모자라
“초가 삼가..♬ 집을 짓는 ♪내 고향 정든 땅♪♩“
구성진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모습에 이젠 할머니까지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고 있는 게 부러웠는지, 날아가던 새들까지 장단을 맞추어 주고 있는 걸 보는 할아버지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오고 있었는데요
“나만 볼 수 있는 게
이불 제작에 많은 세월을 보내고 고향에서 새롭게 시작 하는데 많은것을 배우고 익혀야될거같다.
올해부터 농사일을 시작했다.
처음이라 새롭고 새싹이 올라오는것에 행복하고 보람도 있지만 농사를 정성을들여 열심히 하다보면 경험과 노하우가 생길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