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중인 예비농업인·
8월 24일
유채를 뿌릴 밭이 정리되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농지은행으로 토지를 대여했는데, 토지주도 모르는 작물이 빽빽하게 심겨 있어서 당황했더랬지요
땅이 급하게 필요한 게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시골에서는 왕왕 있는 일인가 봅니다
농협에 로터리를 부탁하자니 아직 조합원이 아니어서(농업경영체 등록도 아직 몬했어요...) 못하고,
임대사업소에서 빌리자니 아직 교육을 이수하지 못해서 못하고
결국 이장님께 여쭤봐서 로터리 쳐주는 곳에 문이 있는데 평당 500원에서 600원 정도 부르시더라고요.
400평 좀 넘어가니까 대략 20에서 25만원 정도인데, 유채로 화분 채취해서 얼마나 나올까 합니다만, 화분떡 만든다 셈 치고 이번 한 번만 그냥 부탁드려 볼까 합니다 ㅎㅎ...
유채는 처음 뿌려보는것이라 기대되네요 ㅎㅎ
예초기 처음 돌려봤는데, 올해 산 물건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네이버 쇼핑에 가장 윗줄에 있는 놈 (나가사키)으로 했는데
여자 혼자서 조작하기에도 나쁘지 않고 관목화(?) 잡초들도 슬겅슬겅 잘 베어줬습니다
처음엔 아게 맞나 싶어서 더듬더듬 힘으로 하느라 느렸는데
점점 손에 익고 요령이 생기니 금방 적응이 되더랍니다
무성한 잡초들이 잘게 잘려 바닥에 얌전히 붙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내면의 폭력성을 잘 해소한 기분입니다
휘발유를 얼마나 먹을지 모르고 또 남으면 버려야 한다기에 2l만 샀는데 쬐금 모자랐네요
내일 아침에 주유소 들러서 후딱 정리하고 비닛 벗겨내버려야지요
감당 못할 일을 벌려서 댓가를 치뤘지만, 그래도 예초스킬이 생겼으니 이 또한 성장이겠지요~
작물

메밀(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