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밭에 왔다. 지난주에 대봉, 자두, 밤나무에 2포씩 160포를 배포 했었다. 일주일 내내 퇴비 살포가 신경 씌웠다. 혼자 할려니 꿈만 스러웠다. 내나이77세. 내가 앞으로 과연 여기 1500평 농원관리를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잘해야 5년? 대를 이어갈 아들도 없다. 아들 하나 있는데, 대기업 우수 중견 관리자로써, 아예 농사 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69세 장 조카가 가끔씩 왔다갔다 하는데 그 조카도 과연 몇년이나 다닐지 의문이다. 아묻튼 오늘은 왔으니까 하는데까지 해보자. 시작이 반이라고 배포 해 놓은 퇴비는 전부 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