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글
고추농사는 어찌보면 농부의 자존심이라 생각합니다.
고추를 재배함에있어 역병,시들음병,청고병,칼라병,탄저병등
많은 난관이 있고, 이것들을 극복해내고
10월, 11월에도 고추를 수확하는것이야말로 어깨 으쓱한 모습 아닐까요 ?
저는 고추농사에서 약을 아무리 쳐도 안되더라는분, 아니면 탄저병이 생소한분 그리고 정말 고추탄저병을 한번 이겨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보고자 3회연재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아래처럼
1. 고추탄저병
2. 탄저병과 살균제
3. 탄저를 쉽게 이기는 전략
이 셋으로 나눠 설명드릴까합니다.
[1.고추 탄저병]
고추탄저병(이하 '탄저')은 버섯,곰팡이,효모균과 같은 진핵균류에 의해 발생합니다.
때문에 탄저균은 토양속,공기중,화장실,주방,침실등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탄저균이 있다해도 무조건 발병하는게 아니라 일정수준의 밀도가 되어 탄저균들의 생체신호들이 교류되면 비로소 고착되어 활동을 전개합니다.
발병초기엔 고추의 표면에 반질반질한 작은 병반이 보이는데, 마치 작은기름방을이 묻은것처럼 살짝 윤기도나며 오목한 형상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병반이 점차 커지고 둥근형태나 타원형의 갈색병반으로 변화하면서 나이테처럼 동심원의 줄무늬도 나타납니다. 그후엔 고추표면 병반부위 세포조직이 고사되어 검정곰팡이가 달라붙습니다.
최종적으론 이 병반이 점차 커지고 확장하면서 탄저균포자를 증식하고 이를 바람에 날려보내 다른개체로까지
전염을 시킵니다.
그렇기에 탄저를 잡지 못한다면 이후의 고추수확을 포기해야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전염성 높은 이 탄저병을 제압할 수 있는 약제는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개괄적인 부분이라 개념정도로만 이해되도록 어려운 용어나 균의 명칭등은 생략하였습니다.
사진은 개인자료용이 없어서 모니터에서 타인의 공개글들중 몇개 캡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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