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 자유게시판충남공주심수연
팽나무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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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와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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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다고 생각되는
사위를 본 장인이 있었습니다.
사위가 얼마나 못마땅한지
사위를 만날 때마다 핀잔을 주었는데...
하루는 모처럼 찾아온 사위를
만나자마자 챙피를 좀 주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불러다가 앉혀놓고
질문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장인 : 여보게 자네!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를 아는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 그러면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아름답게 나는 이유가 뭔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 그러면 좋네! 저기 동구밖에
큰나무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이유는 알겠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 에이 칠칠치 못한 사람
아니 그것도 모르는가?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이구만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는
속이 꽉 찬 때문이며,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이쁜 이유는 목이 긴 때문,
동구 밖 큰나무가 살이 오른 이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주기
때문이네.
사위 : 잘 알겠심더.
사위 : (한참을 장인을 쳐다보더니만
하는 말)
그러면
대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도
속이 꽉 찬 때문이고,
개구리 목소리가 청아하고
예쁜 이유도 목이 긴 때문이며,
장모님 엉덩이가 통통한 것도
동네 사람들이 이놈 저놈이
수시로 만져주어서 그런 겁니까?
장인: ? ? ? ?
세상 살면서 상대방이 나와 다르고 조금 내 뜻에 못 미친다 해도 넘 핀잔주지 말고
다소 모자라 보여도 행복과 평화를 위하여 가슴으로 사랑하며 살아 갑시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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