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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주희망농부58
사진작품중 걸작(용)·
살다살다 생전 보지 못한 무서운 소낙비를 보았네요.

천둥이 한동안 시끄럽더니
비가 솥아 붓고
바람은 태풍의 중심에 있는 듯
무섭게 불어 20kg나 되는 퇴비비료가 2포 날아갔고 인간의 외소함을 느꼈네요.

파는 쓰러지고 잘려나가고 고추는 바람과 비에 맞아서 쓰러지고 잎은 뚫어지고 옥수수는 쓰러지고 뿌러지고 수박은 바람에 덩굴이 쓸려서 씹어 놓은거 같고 지금까지 공들여 키운 작물이 하나도 온전한게 없다는게 허망하다 못해 황망하기까지 하네요.
ㅎㅎ

비닐하우스는 바람에 구부러져 못쓰게 되었네요.

농민님들 고생하여 가꾸신 농작물 피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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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창초보농부
귀농1년차 블루베리농부·
정말 자연재해가 무섭습니다.사장님 힘내세요~
경기여주희망농부58
사진작품중 걸작(용)·
애써서 키운게 아까운 거지요
감사합니다 ^^
행복하세요~
세종세종김은경
25년찐복숭아재배농민·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은 암것도 할수 없어 속상해요. 어쩐대요. 그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충남부여김용무
마음고생이 심하시겠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셨야죠 고생하세요
서울강서서강훈
게으른 농부·
아이쿠 이를 어떡하죠?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밖에요 힘내세요
알 수 없음
종자기능사
모든것에 거짓을담지말자·
안타깝네요. 사장님. 다시 시작라세요. 힘네세요.
전남여수율촌 김은숙
귀농3년차·
어쪈대요~~애써키우신 작물들을
충북청주박순례
치유농업 공부중~·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나요?황망한 마음 제가 느껴지내요^^
강원평창농산물에 진심구병안
답변 고수
농산물에 진심을 담다·
자연재해가 제일 무서워요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빨리 원상복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남장성블루아이스
나무농사 짓고 있어요.·
피해가 넘 심하네요. 농민들은 1년 농사인데..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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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홍천양규웅
자연재해는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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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餘 想 ] < 死後의 孝, 生時의 孝 > “죽은 후 천추만세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 보다 살아생전에 탁주 한잔만못하다” (死後千秋萬歲之名 不如生時濁酒一杯)는 말이 있다. 사후의 세계보다 살아 생전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다.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李奎報)가 아들과 조카에게 준 시(示子姪)를 보면 노인의 애틋한 소망이 그려져 있다. 죽은 후 자손들이 철따라 무덤을 찾아와 절을 한들 죽은 자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세월이 흘러 백여 년이 지나 가묘(家廟, 祠堂)에서도 멀어지면 어느 후손이 찾아와 성묘하고 돌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찾아오는 후손 하나 없고 무덤이 황폐화되어 초목이 무성하니 산 짐승들의 놀이터가 되어  곰이 와서 울고 무덤 뒤에는 외뿔소가 울부짖고 있을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산에는 고금의 무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넋이 있는 지 없는 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탄식하여 사후세계를 연연하지 않았다. 이어서 자식들에게 바라는 소망을 다음과 같이 그렸다. “조용히 앉아서 혼자 생각해 보니 (靜坐自思量) 살아 생전 한 잔 술로 목을 축이는 것만 못하네 (不若生前一杯濡) 내가 아들과조카들에게 말하노니 (我口爲向子姪噵) 이 늙은이가 너희를 괴롭힐 날 얼마나 되겠는가? (吾老何嘗溷汝久) 꼭 고기 안주 놓으려 말고 (不必繫鮮爲) 술상이나 부지런히 차려다 주렴 (但可勤置酒)” 조용히 생각해 보니 사후의 일보다 살아 있을 때의 삶이 더욱 소중함을 깨닫고 자손들에게 한 잔 술로 목이나 축이게 부지런히 술상을 차려주는 것이 효도라고 했다. 자신은 이제 서산에 지는 태양과 같은 신세인지라 자손들을 괴롭힐 날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힘들게 고기 안주 장만하려 하지 말고 나물 안주와 탁주라도 좋으니 날마다 술상을 차려 달라고 쓸쓸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만년의 이규보가 간절하게 바란 것은 쌀밥에 고기반찬의 진수성찬도 아니요 부귀공명도 아니며  불로장생도 아니다. 다만 자식들이 “살아생전에 목이나 축이게 술상이나 부지런히 차려다 주는것뿐이었다. 이 얼마나 소박한 노인의 꿈인가? 비록 탁주일망정 떨어지지 않고 항시 마시고 싶다는 소망이 눈물겹다. 이 시가 우리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은 노인들의 한(恨)과 서러움이 진하게 묻어 있고 꾸밈없는 소망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원(悲願)은 시인만의 것이 아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노인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아! 요즘 세상에 어느 자식이 이 소망을 들어 줄 것인가? 사후의 효보다 생시의 효가 진정한 효이다.   안 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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