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흐리고 약한 비가 오는듯 마는듯 조용한 날씨에 점점 달아 오르는 푸른 자연이 볼수록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겨울에 황망하고 수입원을 찾아 보았지만, 마음만 급하고 용돈은 이미 바닥나고 겨우 막걸리 한 잔에 김치 만으로 만족하면서 봄을 기다렸는데 만물이 생동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가슴 벅찬지 그저 즐겁습니다. 농사일은 세월이 지나야 결과가 있지만,건설현장에서는 달달이 수입이 발생하니 비록 조금은 힘들지만, 월급때면 세상에 모든것을 얻은 기분인데 이 또한 즐거운 일이로다. 하우스에 지난 주에 진주에서 모종 구입해와 고추 심었는데 냉해를 입어 모종값113000원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기온 적응을 시켜야 했는데 잠시 봄날씨 변화를 잊었으니 봄기운에 꼼짝없이 항복 했습니다.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즐거운 시간 속에 작은 밀알같은 희망의 씨앗을 봄에 뿌리고 있으니 가을에는 행복이란 열매가 삶의 등불이 되리라 기대하면서 점심 시간에 잠시 적어 올림니다. 행복 하시고. 즐거운 생활이 쭉 이어 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