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늘싹이 여러개 나오는 것에대해 : 하나의 싹만 나와야하는데, 두세개의 싹이 올라오는건 씨마늘에 이미 분구가 되어있기때문입니다. 외형상 쌍구알인듯 굴곡이 있는것은 당연히 두개의 싹이 나오구요, 외형상 매끄러워 분구되었다는걸 감지할 수 없는데도 2~3개씩 싹이 올라오는건 `미분화분구`일때 수화되어지고 이것을 파종하면 미분화상태의 분구가 활성화되어 분구를 마치고 새로운 개체로 독립하게됩니다. 대체로 영양분이 충분하여 잘자란 마늘알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 미분구상태의 마늘의 껍질을 벗기면 인편이 두세조각으로 갈라진듯한 가느다란 쪼개짐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미분화분구는 작은마늘에서도 나타납니다. 이유는 만작이거나 늦은수확 때문이죠
그렇기에 종자용으로 사용하고자한다면 수확적기보다 10일가량 앞서 수확해두는게 여러싹출현을 방지하는 최선의 길 입니다.
2.마늘쫑대가 굵어야 마늘통이 커진다 ? 50점짜리 이론입니다. 쫑대가 굵으면 마늘통이 커질 확률이 올라간다. 이게 맞는말이죠. 지금까지 제 손으로 만져본 홍산마늘이 백만개는 넘을겁니다. 그런 마늘작업중에 쫑대는 가느다란데 통이 큰마늘도 많이 보았고 또 마늘대는 굵은데 통이 작은듯한것도 많이 봅니다. 경험상 마늘대의 굵기에 반비례하는 사례는 30%이상이 되는듯 하였습니다.
3.`홍산마늘이 아닌것 같아요. 마늘끝이 파랗지 않잖아요.` 매년 이와같은 반문을 받습니다. 홍산마늘은 파종깊이, 복토의 두께, 수확후 일조건조시간에 따라 파란색 특성을 나타내기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파란색을 만들지 않으려고 깊이심고 복토를 두텁게하고 또 수확후 노지에 방치하는 시간을 몇시간내로하며, 곧바로 실내의 건조기에 넣고 진공감압식의 건조를 바로 시작합니다. 하여튼 홍산마늘이라해서 모두 마늘끝이 파란것은 아닙니다.
4.왜 퇴비를 사용하지 않는가 ? 다른작물 재배시 퇴비 또는 대용품은 사용합니다. 그러나 마늘과 양파농사를 하는곳엔 퇴비를 아예 넣지 않습니다. 요 몇년동안은 퇴비대용품도 넣지않았습니다. 그로인한 수확량감소나 품질저하가 있었냐 묻는다면 `NO`라 답변드리죠.
퇴비는 비료가 아닙니다. 퇴비가 없는 밭과 퇴비가 적당하게 들어간 밭. 그리고 퇴비를 왕창 넣은 밭. 이 세 경우 비료시비 방법과 시비량을 달리해야합니다. 퇴비는 이온화된 화학비료성분을 붙잡아놓는 저장고의 기능이 큽니다. 토양의 물리적성향을 개선하고 토양ph를 중성에 가깝도록하는등의 여러 기능들이 좋은점으로 발휘되나, 마늘농사에 치명적인 토양충들의 산란처이자 월동처이며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기능도 합니다. 물론 토양살충제를 혼화처리해서 고자리파리,뿌리응애,선충들을 모두 제압한다면 좋겠으나 6kg의 약제를 300평에 뿌려봤자 빈틈은 여지없이 발생하고 또 약효도 1~2개월로 제한적이라 그 한계가 있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토양충들이 겨울철에 은신처로 삼지 못하게 퇴비를 넣지 않게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용탈되기 쉬운 속효성 화학비료 대신 완효성으로 바꿨습니다. 즉 퇴비라는 저장고가 없더라도 비분을 오랜시간 끌고갈 수 있는 형태로 바꾼거죠. 완효성비료는 월동기를 거치기에 실제로 그 효과가 익년2월까지 무난하게 갑니다. 뭐 개인노하우겠지만 퇴비 안쓰니 수천평밭에서 고자리피해라는건 대여섯통밖에 발견되지 않더군요.
빼먹은 설명인데, 마늘은 뿌리에서 고자리같은 토양충을 불러들이는 요상한 냄새를 풍깁니다. 이산화황,아질산가스 처럼 뒷간에서 발생하는 그런 역한 가스죠. 그래서 기본적인 토양살충제는 딱 권장량만 형식적으로 대충 뿌려는 둡니다.
오늘도 택배작업하고 글쓰고나니 눈이 침침합니다. 추석연휴기간 풀밭을 로터리치고 아무것도 넣지않고 생흙을 휴립피복기로 두둑 만들고 외국인력으로 마늘 손파종하고...그렇게 대서마늘(2년차)도 심었더랬죠. 돈도 안되는 마늘농사에 허리는 80세인듯 삐걱거리고 피부는 왠통 까맣습니다. 그래서 씻고 거울보는게 두렵습니다. 그럼20,000
◇사진은 홍산4쪽마늘입니다. 평균2평당 1개정도의 비율로 나옵니다. 왜 저래 4쪽인데 통은 큰지 연구대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