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구
牛步 徐成烈
살다보면
가슴시린 사랑보다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다
계산된 사랑보다
답답한 마음을
풀어 놓을 수 있는
친구라면 더 좋겠다
살다 외로울 때
아무말 하지 않고
어깨에 손 얹고
걸을 수 있는 친구
가족에게도 하지 못할 말
가슴속 깊이 숨겨 둔
아픈 마음의 한 쪽 깃을
내 보일 수 있는 친구
세상에서 난 생채기로
가슴으로 눈물 흘릴 때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바라만 보아도 편안한 친구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가 많으면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가
○ 언양농업협동조합원
○ 詩人 : 한국문학진흥재단
청하문학회 등단(2019.11. 2)
ㆍ서울대학교 함춘관에서 등단
행사
○ 효지도사 (울산효사관학교
2기 졸업)
○ 울산복된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