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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산 대부도하비
귀농 3년차 ·
어느날 우편함을 열어보니 참새가
집을 지으려고 검블을 많이도 쌓아 놓았네요,
이걸 싹 치워버릴까 하다가 이것도 인연 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두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집 형태로 만들어
지더니 집이 완성됬습니다.
언제 알을 낳을까 궁금해서 몰래 우편함을 살펴 보았는데 오늘 아침에도 없었는데 점심 때 나가서 보니 어느새 알을 3개를 낳았네요,
부화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임시 우편함박스를 만들어서 우편물을 넣도록 조치했습니다.
무사히 알에서 깨어나서 건강하게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너무 길게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FarmmorningFarmmorning
경기용인유영동 상원(尙沅)
답변왕
21개월 연속출석왕 ·
큰복을 지으셨네요 그렇게 사람이 사는집 가까이에서 둥지를 트는 새는 매우 온순하고 친화적인 새입니다 나중에 부화가되면 어미새와 새끼새를 보고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그때를 기대합니다
경기김포전명임
보온을 유지하기위해 어미새의 솜털을 다뽑아서 정교하게 마무리 잘했네요~ 부화잘해서 건강하게 자라길~~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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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0년대 우리들의 공감시대 13 - 우리는 나락이 피고 알맹이가 익을 무렵이면 깡통을 두드리면서 논에 참새떼를 쫒았다. 참새떼가 몰려들어 한바탕 나락을 빨아먹고가면 까만 쭉쟁이만 남았다. 논에 허수아비도 만들어서 세우기도 했고 기다랗게 대나무를 잘라서 논두렁에 박고 새끼줄을 친 다음 군데군데 깡통을 매달아 가끔씩 줄을 당기면서 참새떼를 쫒곤했다. 양재기를 두드리면서 새를 쫒기도했다. 우리논은 동네 입구에 수렁논이 몇다랑이가 있어서 제일 먼저 모를 심었다. 수렁논에는 늘 물이 고여있었다. 논 가운데에서 늘 찬물이 솟아나서 탈모가 있는 머리모양으로 찬물이솟는 그 곳은 동그랗게 나락이 없다. 그래서 들녘에 나락이 피기전에는 우리논이 참새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할머니께서 새벽부터 나가셔서 새를 쫒았다. 옛날 삼을 벗겨서 꼬아 말채찍 마냥 끝을 만들어서 돌리다가 반대로 제끼면 "딱" 소리가 나는 기구가 있었는데? 길게 만들면 소리가 더 크게 나거든요.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혹시나 아시는 분 있으실런지요? 제주도에서 몽골인들이 말 공연을할 때 말을 달래는 채찍같았습니다. 이것도 멀리 앉아서 나락을 빨아먹는 새를 쫒는데 들고 나갔습니다. "딱"하고 소리가나면 새들이 날라가거든요. 그때는 참새떼가 구름같이 몰려다녔다. 들 가운데 조금 이른 벼를 심으면 참새들의 먹잇감이 되었다. 참새는 잡식성이라 곡식이 아직 익지 않은 시기에는 곡식 낟알보다는 벌레를 주식으로 먹는다. 따라서 해충도 잡아먹기도 해서 마구잡이로 잡아 없애면 오히려 해충이 날아와서 작물을 약탈해가기에 농사를 짓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참새가 양날의 검이었다. 그러나 곡식이 익고 난 후에는 벌레는 내버려두고 낟알을 무지막지하게 먹어치우기 때문에 농민들에겐 쥐와 더불어 철천지 원수다. 과거의 농민들에게는 가뭄, 홍수, 태풍, 냉해 같은 자연 재해 이상의 해악을 끼친 존재로 논에 세워둔 허수아비나 총소리를 내는 기계 등 각종 새를 쫓는 시설물들이 전부 참새를 쫒기도 했다. 옛날 납일(臘日)에 새고기를 먹으면 좋다 하여 참새를 잡는 풍속이 있다. 납일은 매 년말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납일(臘日)에 잡은 새고기는 맛이 있을 뿐 아니라 어린아이가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침을 흘리지 않는다고 전해지고있다. 새는 여름동안은 풀을 뜯어먹고 또 벌레를 잡아먹으므로 고기가 맛이 없으나 가을부터는 곡식만 주워 먹으니 납일 무렵이면 제일 맛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때에는 "참새가 소 등에 올라가서 네 고기 열 점과 내 고기 한 점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라는 속담도 있다. 겨울철에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참새를 잡는다. 눈이 많이 내리면 새들은 먹이를 찾아 인가(人家)로 모여들게 마련인데 이때 젊은사람들이 참새를 잡아 구워먹는다. 참새고기는 양쪽 가슴살 뿐이었다. 참새알은 새끼손가락 한마디 크기여서 깨서 대파줄기에 넣고 불에 구워먹었다. 화롯불에 올려진 적쇠에 소금을 뿌리고 구워먹으면 별미였다. 가슴살에 붙은 뼈도 연해서 그냥 먹었다. 참새를 잡는 방법 또한 여러방법이 있다.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그 속에서 지내는 새를 잡는 방법으로 밤중에 처마 밑 새굴을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손을 집어 넣어 잡기도 한다. 옛날에는 억새나 짚으로 지붕을 이어서 새들이 처마끝에 집을 짓고 살았다. 마당이나 헛간 앞에 낟알을 뿌려두고 삼태기나 지게바재기 또는 큰 소쿠리 등을 짧은 막대기로 괴어 끈을 매어 방에까지 이르게 한 다음 새가 날아들었을 때 끈을 얼른 잡아 당겨서 삼태기나 판자에 치이도록 해서 잡기도했다. 이밖에도 울타리나 내나무숲에 새 그물망을 쳐서 한꺼번에 많이 잡기도했고, 산탄용 공기총이 등장했다. 발로 밟고 위아래로 내려 찍으면 공기가 압축되어서 여러개의 납으로된 총알이 분산되면서 새를 맞춰서 잡았습니다. 산탄용 공기총으로 비들기랑 꿩도 잡기도했다. 요즘은 시골보다 시내에 참새떼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느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참새들이 많이 몰려들어 먹이를 주어먹고 있었다. 아마 먹이가 많아서 참새가 몰려드는 것 같았다. 겨울철에 해질녘이면 대나무밭에 참새들이 모여서 지저귀는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들리곤했다. 그 많던 참새랑 쥐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산토끼 없어지는 것 보세요. 환경이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한달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새달 6월은 5월보다 나은 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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