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비 또는 눈…다음주 ‘꽃샘추위’ 찾아옵니다
김규남기자
수정 2025-03-13 13:52
지난 12일 오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자락에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눈을 뚫고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말에 전국에 비 또는 눈 소식이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인 17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강원 산지에는 대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온은 15일 낮까지 평년보다 높은 봄 날씨를 보입니다, 16일 이후 평년보다 낮아지며 다음주에는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15일 남쪽 저기압에 의해 새벽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이날 밤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16일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 전국으로 비 또는 눈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온이 낮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눈이 예상됩니다”라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17일까지 눈이 이어져 강원 산지에는 대설경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우에 따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작은 기온 차이 등에도 눈 내리는 구역이 달라질 변동성이 크고 예측 모델별로 예측 정도도 다릅니다”라며 최신 기상정보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15일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 안팎입니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10㎜, 전북, 광주·전남, 경남권 5㎜ 미만, 제주도 5~30㎜입니다.
다음주 화요일인 18일에는 2차 상층기압골이 남하하며 전국에서 또 한차례의 비 또는 눈이 예상됩니다. 다만 각 예측모델마다 상층기압골의 남하 정도, 지상저기압의 위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저기압의 발달과 위치, 기온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어 “상층 찬공기의 영향으로 요란한 날씨가 예상되는데, 대설 등 위험 기상이 예상되면 수시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온은 15일까지 남쪽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최저 -4~5°C, 최고 9~14°C)보다 2~4°C가량 높아 포근할 전망니다. 다만 큰 일교차로 인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3~8°C도, 낮 최고기온은 11~21°C로 전망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로 예상된다.
그러나 16일부터는 찬 북쪽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고, 17일 아침기온은 영하권으로 추울 전망이다. 16일 아침 기온은 평년(-4~5°C)과 비슷하지만, 낮 기온은 5~12°C도로 평년(9~14°C)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7~20일 아침 기온은 -5~3°C, 낮 기온은 5~13°C로 평년(최저 -1~6°C, 최고 11~16°C)보다 낮고, 21~23일 아침 기온은 -2~8°C, 낮 기온은 11~19°C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황사는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마스크 꼭 챙기세요…‘황사’ 전국 14일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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