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의 농장에서 청계와 오골계, 그리고 거대하고 위엄있게 생긴 여러 종의 브라마 닭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12월에 처음 부화기를 사용해 30알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전에는 자연부화만 했거든요. 근데 다 큰 브라마가 알을 낳기 시작하면서 귀한 브라마 알을 먹어 버리기엔 좀 아까웠습니다. 청계알과 백봉 알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12월 10일 경에 부화기에 넣었더니 새해 1월 1일 날에 11마리가 까나왔어요.
제가 관리를 잘못하여 추위에 얼어 죽고, 큰 닭한테 밟히고, 쥐에 물려 절반 이상이 죽었지만, 지금 5마리는 더 이상 쥐도 범접 못할만큼 컸답니다.
현재 60알을 부화기 두 대에 넣어 부화하고 있습니다. 10일이 넘었는데, 검사해보니 거의 병아리가 들어 있는 게 보입니다. ㅎㅎㅎ
이제 3월 초면 모두 까나오겠죠. 너무 기대됩니다.
혹시 브라마를 키워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종란도 있고, 병아리도 나올테니 필요하시면 싸게 드립니다. 쿠팡 가격의 절반도 안 되게 드릴 수 있답니다.
브리마 병아리 크는 것도 대견하고 멋지지만, 다 큰 브라마는 그야말로 황홀 그 자체랍니다. 15개월 키웠더니 4킬로 넘게 자랐어요. 식구 많은 집도 전혀 걱정 없어요. 넘 멋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