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꽃샘추위가 있다.
꽃샘추위란 초봄에 날씨가 풀린 뒤 다시 찾아오는 일시적인 추위를 가리키는 고유어이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이 춥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꽃샘추위가 오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들은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닌다.
꽃샘추위는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한 것이다.
즉 겨울의 한기는 시베리아에서 유입되며 겨울에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곳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꽃샘추위 비슷한 늦추위가 있다.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등지에서 나타나는 기후 특징 중 하나이다.
오늘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특히 학생들은 입학도 하고,
새학기를 맞이해서 한 학년씩 올라가고,
새로운 담임 선생님도 새로운 친구도 만나게 되어서 긴장을 하게 된다.
선생님들도 새학기에 새로운 학생을 맞이 할 준비로 긴장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이나 선생님들도 새학기에 긴장해서인지 꼭 있는 이때 꽃샘추위에 감기를 앓은 교사들도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 심한 기침과 고열로 소아과와 호흡기내과에 감기환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저도 3월중 신학기엔 연례행사로 어김없이 목감기를 앓아서 일주일정도 감기약을 먹고 고생을 했었다.
꽃샘추위가 있는 3월 새학기에는 교실에서 기침을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올해도 엊그제까지만해도 22도를 웃도는 날씨라 전국 곳곳에 따뜻한 날씨가 많았는데
오늘 새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이 기나긴 방학을 마치고 새로운 교실로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맞이하고,
반편성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 만나는 날이라 많이 긴장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처음 입학한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긴장될까?
어른들도 작장을 옮기고,
이사를 하면 어설프잖아요?
날씨라도 포근했으면 좋으련만 불어닥친 꽃샘추위라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힘들어 하지나 않을까?염려스럽기도 한다.
"꽃샘이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2-4월 초봄에도 꽃샘추위가 있다는 뜻이고,
"꽃샘추위는 꾸어다 해도 한다"는 꽃샘추위가 꼭 온다는 뜻으로 꽃샘추위와 관련된 속담도 있다.
이번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급속하게 기온이 올라갈거라는 예보가 있다.
4월에는 일찌기 무더운 날씨가 있을거라는 기상청 장기예보도 있다.
어제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 그쳐서 텃밭에 나갔다.
내일 새벽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부직포를 벗긴 마늘과 양파밭에 고자리파리약을 살포했다.
지하수도 연결하고,
블루베리나무에 유박을 주고 상토로 덮어주었다.
감나무와 사과대추나무 전지는 또 차가운 바람 핑게로 또 미뤘다.
영동할매가 내려와서 그런지?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었다.
두아들한테 아가들 어린이집과 학교에 등교할 때 따뜻하게 입혀서 보내라고 당부를 했답니다.
아침 뉴스에도 곳곳에 많은 눈과 강풍특보가 내려지고 있다고 하네요.
꽃샘추위에 따뜻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문뜩 시인 신복순님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2월과 3월"
봄을
빨리 맞으라고
2월은
숫자 몇개를 슬쩍
뺐다.
봄꽃이
더 많이 피라고
3월은
숫자를 꽉 채웠다.
짧지만 우리들 마음을 미소짖고 따뜻하게 하는 시네요.
음력 2월이 짧은 이유는 음력 7월과 8월을 길게 하려고 그랬나 봅니다.
여느달보다 이번 음력 2월을 빠르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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