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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