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김영호
겨을바다 이맘때면
서해안 변산반도
새만금 방조재 지나
불멸의 이순신
영화 세트장옆에
낚싯대 펼쳐놓고
망둥어 잡이
삼매경에 빠진다
언손 불어가며 미끼
꿰어 넣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나와 인사?한다
비록 값싼 잡어 일망정
직접 잡아 끌어 올리는
손맛의 스릴
강태공은. 공감하리라
바다낚시는 밀물에서
고기가 잡힌다
먹고 살기위한 과정과
매서운 강추위 견디며
수확한 결실
욕심이 없는지라
30여마리면 풍족
역경 이겨내고
간소한 상차림
지인들과 목운동(?)
식성도 가지가지
난 생선회 킬러
망둥어 머리 씹으면
사각사각한 느낌
한 마리로
쥑인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음식은 부족해야 맛 있고 땀 흘려야 보람이
있듯하다
겨울바다 가고 싶은데
시작이 반?
날씨 탓
꼼짝달삭하기 싫네
잡아와야 아침이슬
아니 ㅊㆍ이슬 맞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