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시즌 2박3일의 김장 담그기가 끝났습니다. 절이고 씻고 버무리는 수고는 일년 반찬이라 않을 수 없네요. 시누 두분과 동서랑 맞추면 조카 부부랑 서방님은 뒤에서 보조 역활을 충분히 썩 잘해내어 일은 이틀만에 다 끝이 났답니다. 커다란 가마솥엔 엄나무 물을 다려 수육도 푹 삶았더니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맛있는 수육으로 거듭납니다. 김치에 수육 한점 눈 깜짝할 새에 벌써 목구멍을 타고 잘도 내려갑니다. 올해 김장도 맛있게 잘되었답니다.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네 밥상엔 김치 없으면 뭔가 허전하잖아요. 그 허기를 채우는 먹거리이기에 늘 그랬듯이 형제간의 우애도 돈독하게 쌓는 기회가 되는 것이기도 하네요. 김장 다 하셨는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