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약용식물로 애용되어 왔습니다. 양배추의 여러 효능들 중 가장 돋보이는 효능은 암 예방 효과인데요. 특히 위암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과학적 근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양배추는 고대 이집트나 로마에서도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였는데요. 그만큼 오래전부터 양배추가 건강에 이롭다는 걸 몸으로 깨달아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도 ‘양배추는 인간을 밝고 원기 있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채소’ 라고 평했다는 얘기도 전해질 정도니까요. 양배추가 지닌 놀라운 효능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는데요.
위장 장애를 개선하고, 피부미용에 좋고,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며, 피를 맑게 하고, 변비 해소에 좋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참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채소로군요. 그런데 양배추의 효능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암을 예방하는 효능입니다. 양배추가 위암과 대장암 예방에 특별히 좋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소화기 계통에 큰 도움을 주는 식품 양배추의 즙 속에는 백혈구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종양괴사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식이섬유, 클로로필 등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백혈구가 활성화되면 몸속에 들어온 유해균을 없애는 능력이 커지게 되고, 종양괴사인자 즉 종양을 죽이는 인자가 많이 분비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커지게 되는 거죠. 따라서 양배추즙을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특히 소화기 계통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K와 비타민U가 풍부한데요. 조금 생소한 비타민이지만 이 성분들은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K는 궤양으로 인한 출혈을 막아줍니다. 특히 비타민U는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궤양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죠.
때문에 비타민U를 항궤양성 비타민이라고도 합니다. 염증이나 궤양이 줄면 발암률도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양배추의 비타민U를 비롯한 좋은 성분들이 위의 점막을 강화시키고 손상된 점막을 재생시킵니다. 설명드린 이유들에서 양배추는 위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줄기세포와 면역세포에 긍정적인 영향 양배추가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BBC가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과학자들이 양배추를 비롯한 케일, 브로콜리 등 배추과 채소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까닭을 발견했다고 하죠.
피부와 마찬가지로 장 표면도 4~5일 간격으로 재생되는데, 이 과정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고 심각하게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재생 과정에 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의 화학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죠. 양배추에 함유된 인돌-3-카비놀이라는 화학 물질이 장 내부를 재건하는 줄기세포와 면역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3. 양배추의 항산화작용 또한 양배추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서 장내 좋지 않은 찌꺼기와 숙변들을 배출시킵니다. 그리고 양배추의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비타민C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변이세포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거죠. 이런 효능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4. 과잉섭취시 부작용 양배추가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과학적 근거를 살펴봤습니다. 양배추가 천연항암제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식단에 양배추를 자주 올려야겠습니다. 다만 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배추는 소화되는 과정에서 장 안에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양배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스로 인해 장이 팽창되고 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몸이 차가운 사람은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