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봄이 되는
잎들이
비처럼 낙엽비가 되어
무수히 흩날리는 날.
봉덕팜엔
낙엽들이 이불처럼 깔려 있네요.
그 흩날림이
어찌나 멋스러운지
넋놓고 손놓고
한참을 바라보곤 있었지요.
계절이 주는
선물들이라 여기니
마냥 헤픈 웃음이 납디다.
마지막 남은
서리태를 꺾어
얼추 마무리 지으니
수확의 기쁨에 도취되어
힘듦도 잊게하는
마법이 됩니다.
지인들한테 주문 받은
콩을 팔고나면
주인들은
언제나 못난이들 아니
조금 미운것들만 남지만
그래도
영양분은 부족치 않음에
그것마저도
충분한 이유입니다.
콩타작,김장꺼리 등등
마무리 하시느라
고단했을 우리 농부님들!!!
모두모두
욕봤습니데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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